이채익-강길부 ‘엎치락 뒤치락’
이채익-강길부 ‘엎치락 뒤치락’
  • 윤경태 기자
  • 승인 2008.04.0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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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도 초박빙 사활건 ‘철새’ 공방 불붙어
이정훈, 틈새 공략 ‘젊은 피’ 선전

안개판 속 누구도 승리 장담못해

이번 18대 총선에서 가장 관심지로 손꼽히고 있는 울주군지역이 선거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안개속으로 치닫고 있다.

울산지역 6개 선거구 가운데 5곳에서 한나라당 후보가 우세한 것으로 각종 여론조사에서 나타나고 있지만 이곳에서는 한나라당 이채익(52.전 울산남구청장) 후보와 무소속 강길부(65.현 의원) 후보가 서로 ‘철새’ 공방을 벌이며 초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도 1, 2위가 뒤바뀌어 가며 두 후보가 오차범위내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어 유권자는 물론 후보자 선거캠프에서조차 판세를 예측하거나 승리를 장담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한나라당이 지나달 31일 중앙당 고위관계자들이 선거운동 지원유세에 나선 것을 필두로 울산시당도 적극적인 공략에 나서고 있다.

강 후보는 4년간의 의정활동을 통해 울산시민의 오랜 숙원이었던 국립대 설립과 경부고속철도 울산역 유치를 이끌어 냈다는 점을 강조하며, 그린벨트를 해제해 범서읍 대학촌 건립과 KTX 역세권 신도시 건설, 군 남부권 공단 및 주거단지 조성 등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장담하고 있다.

이채익 후보는 강길부 후보의 당적 변경 사실과 공천탈락에 승복하지 않고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를 한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반해 강후보는 이 부호가 울주출신도 아닌데다 남구청장을 2차례 역임해 정치적 기반이 남구인데도 총선을 앞두고 울주군으로 옮긴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반박했다.

두 후보의 대결에 무소속 이정훈(34) 후보와 평화통일가정당 김성환(46) 후보도 가세해 부지런히 표밭을 누비고 있다.

청와대 행정관 출신인 이 후보는 철새 공방에 사활을 걸고 있는 두 후보를 싸잡아 비난하며 “두 후보가 물고 물리는 공천경쟁을 하고 있을 때 저는 군민들을 만나며 공약과 정책선거를 준비했다”며 “울산정치의 선수교체를 울주군에서부터 시작하자”고 호소하고 있다.

그는 울주 사이언스빌리지 건립과 울산인재육성재단 설립, 다목적 문화관광 복합도시 건설, 울산시민은행 설립, 국립산재병원 유치 등 교육, 경제, 정치, 복지분야 공약을 내걸고 있다.

/ 윤경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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