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와 웃음을 통한 대인관계
유머와 웃음을 통한 대인관계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1.03.08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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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들어 유머란 어휘가 들어가는 단어가 자주 쓰이고 있다, 유머센스, 유머형 인간 등이 그 예다.

또 어떤 경우에는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결정인 배우자를 정하는 조건에, 심지어는 신입사원을 뽑을 때도 유머란 단어가 빠지지 않는다. 그 만큼 우리생활과 의식속에서 유머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진 것이다.

“제 짝은 유머센스 있는 남자라면 좋겠어요.”

“유머감각 있는 직원을 뽑고 싶군요.”라고 말하는 사람을 주위에서 자주 본다.

글로벌 스탠더드의 시대가 최우선으로 요구하는 덕목이 바로 유머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일인당 국민소득 만불에서 유머에 대한 요구가 늘어난다.

그동안 여러가지 요소, 즉 엄숙주의 문화, 가난하고 여유 없는 사회분위기 등으로 인해 억눌렸던 유머가 최근 들어 봇물처럼 생산되고 있는 것도 바로 그 때문이다.

게다가 유머가 상징하는 건강, 창의성, 고객만족, 활력, 대인관계, 프리젠테이션 등이 현대인의 삶에서 필수요소가 된 탓도 있다. 여기서 유머 하나를 더 감상하고 계속 얘기해 보자.

호텔에서 한 손님이 식사를 하며 소고기를 달라고 하자 웨이터가 사정을 한다.

웨이터 : “죄송하지만 소고기가 떨어졌습니다.”

"Excuse me sir, we are out of beef, today"

일본인 : “품절(out of)이 뭐요?”

소말리아인 : “소고기(beef)가 뭐요?”

한국인 : “죄송(Excuse me)이 뭐요?”

이 세 나라 사람들의 질문 내용을 보면 각 국민의 특성을 잘 알 수 잇다.

세계기준(글로벌 스탠다드)은 물론 우리 스스로가 보기에도 우린 너무 거칠고 무뚝뚝하다. 어릴 때 동네 선배한테 인사를 했다가 크게 무안을 당한 적이 있다.

“형, 안녕하세요.” 이런 인사에

"그래 진배도 안녕" 하는 선배는 눈을 씻고 봐도 없었다. 대부분 “왜 째려봐 임마”였다. 가정 분위기도 이와 별반 다르지 않았다.

“아버지, 이거 고등어에요 갈치에요?”

“허허, 이 건 고등어란다.”

이런 반응도 기대하기 어려웠다. 대부분 “너, 밥 먹을 때 누가 입 벌리라고 했냐. 엉?”

같이 웃어주고 맞장구하기는 커녕 웃는 얼굴이 보기 싫다고 핀잔을 받았을 때의 황당함이란. 우리가 원래 거칠고 무례한 민족성을 가진 건 아니다.

일정시대와 전쟁 그리고 그에 따르는 지겨운 가난을 거쳐오는 동안 왜곡된 모습으로 변했을 뿐이다. 이제 먹고 살만한데 우리의 얼굴과 말은 아직 국민소득 100불 시대에 머물러 있다. 이젠 바꾸어 보자.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웃음의 방법이다.

1. 사진 찍을 때 웃는다.

2. 상대가 유머하면 웃는다.

3. 그냥 웃는다.

4. 인사하며 웃는다. "좋은 아침."

< 김진배 김진배 유머센터 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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