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청에 따르면 이날 태화교 밑 태화강 둔치 일원에 360석(2천㎡) 규모의 ‘태화강 나눔 장터’를 열기로 하고, 홈페이지(http://nanum.ulsannamgu.go.kr/)를 만들어 20일까지 판매자를 접수하고 있다.
남구는 행사에 참여할 120여명의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고 있으며 판매자와 시민 편의를 위한 임시 주차장도 확보할 계획이다.
‘태화강 나눔 장터’는 평소 쓰지 않고 방치하던 물건을 직접 가지고 나와 판매, 교환, 기증해 자원 순환및 재사용과 자원낭비를 막고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벼룩시장 형태의 장터를 말한다.
특히 판매 수익금이 생기면 이 중 10% 이상을 기부해 소외계층을 지원하는데, 시민의 자발적인 기부를 통한 나눔의 실천현장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또 어린이에게 돈을 벌고 쓰는 일의 중요함을 가르치기 위한 경제교육의 현장으로도 이용하기 적합하다고 남구는 설명했다.
‘태화강 나눔 장터’는 26일을 시작으로 매달 2회(둘째, 넷째 토요일) 12시부터 오후 4시까지 열리고, 울산에 연고를 둔 연예인, 운동선수, 정치인, 언론인, 기업인, 공무원 등 명사기증품 경매 코너와 함께 소형가전 무료 수리센터, 각종 체험행사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운영한다.
김두겸 남구청장은 “‘태화강 나눔 장터’가 환경보호와 나눔을 실천하는 현장으로 활약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많은 시민의 참여로 시장이 활성화되어 시민문화가 더욱 다양해지고 울산의 또 다른 명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승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