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지 2호] 태화강 수달 2년 연속 발견
[소식지 2호] 태화강 수달 2년 연속 발견
  • 이주복 기자
  • 승인 2007.11.30 13: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산시, 3마리 동시 촬영 성공, 태화강 생태환경 서식지 적합

 

생명의 강으로 되살아난 태화강에 천연기념물(330호)이며 멸종위기 야생동물(1급)인 수달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발견됐다.

울산시는 (사)한국수달보호협회 경남지부(회장 문영록)와 공동으로 지난 11월12일~28일 태화강 중류인 언양읍 구수리~반천리 일원에 무인센스카메라 3대를 설치 수달 서식실태를 조사실시해 촬영에 성공했다.

울산시는 이번 실태 조사에서 11월26일(2회), 27일(2회), 28일(1회) 등 총 5회에 걸쳐 태화강 강가 바위에 올라와 쉬는 수달을 촬영했다.

특히 올해는 어미수달(1마리)과 어린수달(2마리) 등 3마리가 함께 있는 것이 동시에 촬영돼 태화강의 생태환경이 수달 서식지로 매우 적합한 것으로 풀이됐다.

수달은 번식기 이외는 단독생활을 하는 특성과 환경조건이 좋지 않으면 새끼를 낳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새끼는 1년 정도 어미와 함께 생활한다.

울산시는 어린수달은 크기 등으로 판단, 올해 태어난 1년생으로 추정하고 있다.

울산시는 지난해(3월, 4월, 10월, 11월) 최초로 태화강 중류 지역 등에서 수달을 촬영하는데 성공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태화강에서 사라진 것으로 알려진 수달이 2년 연속 발견된 것은 태화강의 생태환경이 완전히 되살아났다는 것을 의미 한다”면서 “태화강 수달보호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달은 족제비과에 속하는 종으로 하천의 수질상태가 양호하고 먹이가 풍부한 지역에서 서식하며 하천 생태계의 최상위 계층에 속함에 따라 하천의 생태적 건강성 등을 나타내는 지표종으로 알려져 있다./ 이주복 기자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