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무사, 핵심요직 인사단행
기무사, 핵심요직 인사단행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08.03.30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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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기무사령부, 참모장 30여년 만에 외부인사
국군기무사령부가 기무사 외부인사를 참모장으로 발탁하는 등 핵심요직에 대한 인사를 단행한 것으로 29일 밝혀졌다.

기무사 관계자는 “김종태 사령관 취임 이후 참모장과 1,2.3처장, 국방부 기무부대장 등 핵심요직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면서 “인사와 조직관리를 책임지고 있는 참모장을 외부 인사가 맡게 된 것이 가장 큰 변화”라고 말했다.

기무사 참모장에는 기무 근무 경력이 전혀 없는 박원동(육사34기) 준장이 임명됐다.

기무사 관계자는 “인사와 조직관리 등을 책임지고 있는 참모장을 외부인사로 발탁한 것은 1979년 이래 처음”이라며 “앞으로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 사령관은 조직을 조기에 장악하고 변화를 주기 위해 자신이 근무했던 부대인 교육사령부의 시험평가단장 출신인 박 준장을 발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사령관은 교육사령부 부사령관을 지냈다.

기무사는 또 준장이 맡았던 1.2.3처장의 계급을 한 단계 낮춰 각각 대령으로 임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기무부대 사상 첫 3사 출신인 김종태 사령관이 취임하면서 사령부 내 조직 및 인사운영에 새 바람을 일으키자는 취지에서 처장 계급을 한 단계 낮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계룡대를 담당하는 기무부대를 육.해.공군 별로 분리 운영하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참여정부 들어 3군 통합체제로 운영돼왔던 계룡대 기무부대를 각 군별로 분리해 운영하고 있다”면서 “통합운영 시절 부대장으로 육군 준장 1명이 활동했지만 이번에 해·공군 준장 2명을 늘려 각 군별로 독자적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계룡대 기무부대를 통합운영하다 보니 전문성이 떨어지고 각 군의 정보를 수집하는 데 애로사항이 있었다”면서 “각 군별로 분리함으로써 전문성을 살리고 각 군의 생생한 의견을 들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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