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화학강국 실현 중심축에 서다”
“세계적 화학강국 실현 중심축에 서다”
  • 이주복 기자
  • 승인 2008.03.30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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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화학품목 수출액 270억달러 달성화학 혁신단지 조성 경쟁력 확보 중추적 역할
▲ 지난 45년간 양적, 질적 성장을 거듭해온 울산화학단지가 세계적인 화학강국 실현을 꿈꾸고 있다.
울산 화학산업은 1962년 특정공업지구 공포 이후 45년간 놀라운 양적, 질적인 성장을 거듭해 왔다.

2007년도에는 화학품목 수출액 270억달러를 달성해 한국 수출액 3천700억달러 달성에도 중추적인 역할을 다했으며 250여개의 대, 중소 화학기업과 2만여명의 근로자, 연간 54조원 생산액 등 세계적인 화학강국 실현의 큰 중심축이 되고 있다.

지난 반세기동안의 눈부신 울산 화학산업 발전사를 살펴 보면 1962년부터 1974년까지는 이 땅에 화학산업이 뿌리를 내리고 기반를 닦은 시대로 정의할 수 있다. 외자를 유치해 대한석유공사, 한국비료공업 등 공장을 건설하고 에너지, 비료, 화학 중간재 등을 생산하면서 국민들에게 신발, 옷과 난방유, 식량 공급 등을 통해 가난과 배고픔을 탈출하는 기틀을 제공했다.

기초유분에서 석유 화학제품까지 수직계열화가 이뤄진 콤비나트형 울산석유화학단지도 1968년도에 착공해 4년 뒤인 1972년 10월 합동준공식을 하고 21개사에서 폴리에틸렌, 폴리프로필렌을 비롯 합성수지, 합성섬유, 고무, 플라스틱, 페인트, 비료, 농약, 의약품 등 농업용에서 산업용에 이르기까지 산업전반의 기초 및 필수소재 생산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특히 1968년 3월 22일은 한국 화학산업의 기초가 된 울산석유화학공단 기공식이 거행된 날로서 화학산업 역사에 빼놓을 수 없는 큰 의미를 가진 날이며 이 날을 기념하기 위해 울산시는 ‘울산 화학의 날’로 제정했다. 1974년에는 S-oil, 대한유화공업 등이 입주한 온산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됨으로서 명실공히 국내 최대의 중화학 산업벨트가 구축됐다.

1990년대 이후에는 산업단지 관리 기본계획이 수립돼 3대 주력산업의 구조고도화, 업종간 균형발전 및 첨단산업 유치를 꾀하는 등 공업단지내 산업의 재배치가 이뤄졌다.

그러나 최근 2000년도 들어서면서 중국의 급속한 성장과 선진국과의 기술경쟁이 날로 심화되고 있는 상황으로 가격경쟁과 기술력을 동시에 극복하고 21세기가 요구하는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고부가 첨단 화학산업의 육성을 위해 울산시는 중구 다운동 일원에 화학 혁신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연구개발, 분석 지원, 시제품 개발, 상업화 등 중소 화학기업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지원하게 될 울산정밀화학센터와 영남권 일원의 기업에 대한 시험평가, 제품인증 등을 추진하게 될 한국화학시험연구원 영남본부가 2007년 3월 개원해 본격적인 울산지역의 기업지원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화학혁신단지내 창업보육 등을 주관할 테크노파크 본부동과 기술혁신동을 추가로 금년 내에 준공하고 R&D업무를 지원할 신화학실용화센터가 2010까지 완공되면 화학혁신단지는 울산지역 화학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해 나가게 될 것이다.

첨단 화학기업이 뿌리를 내리고 성장해 바스프, 바이엘, 듀폰 등 세계적 수준의 화학기업이 한국 산업을 이끌고 울산지역 산업을 재도약시켜 나갈 그 날을 꿈꾸어 본다.

/ 이주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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