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만공사(UPA 사장 김종운)는 이같은 내용의 울산항 액체화물 해상 환적지 운영 개선 대책을 마련해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SK에너지(주)의 원유부이 해저배관 이설 공사로 인해 종전의 남구 남화동 앞바다의 환적지 두 곳을 사용할 수 없게 됨에 따라 환적지 부족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시공이 완료된 울산 신항만 1-1단계 광석부두용 2선석(안벽 길이 340m)을 환적지로 사용키로 했다.
UPA는 또 기존 울산항 부두 중에서도 육상 하역작업이 없는 유휴선석이 있을 경우 수심 등 선박 입항조건에 맞을 경우 최대한 액체화물 해상 환적장소를 제공할 방침이다. 선박 흘수(배가 물 위에 떠 있을 때 물에 잠겨 있는 부분의 깊이)가 11m 이상의 깊은 수심을 필요로 하는 대형 선박에 대해서는 울산항 입항선박의 집단 정박지로 사용되고 있는 동구 화암추등대 앞 바다의 E1과 E2 사이의 일부 해역을 탄력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항만물류팀 관계자는 “울산항에서의 액체화물 해상 환적작업은 액체화물 중심항으로의 지속적 성장 및 관련 항만산업에 미치는 파급 효과 등을 감안할 때 상당히 중요하다”며 “SK에너지(주)의 원유부이 해저배관 이설공사가 끝날 때까지 안정적인 환적작업이 가능하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윤경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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