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살기 더 힘들어졌다
소비자 살기 더 힘들어졌다
  • 하주화 기자
  • 승인 2008.03.26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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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물가 오름세 지속… 생활형편 전분기보다 7P 하락
울산지역 물가가 살인적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지역소비자들의 가계 생활형편과 체감경기는 더욱 악화되고 있으며 물가상승 우려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울산본부가 26일 발표한 ‘2008년 1분기 울산지역 소비자동향조사’ 에 따르면 지난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생활형편 CSI(소비자동향지수)는 88로 전분기보다 7P 하락했다.

소득계층별로는 모든 계층에서 현재 생활형편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늘어났으며 특히 100만원 미만에서 가장 악화된 것으로 조사돼 서민들의 주름이 깊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형편전망CSI 역시 전분기(96)보다 7P 하락한 89로, 향후 6개월 동안의 생활형편도 부정적으로 보는 소비자가 증가했다.

이 같은 현상은 국내외 경제 불안이 물가상승으로 이어져 가계경제도 급격히 위축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를 반증하듯 가계수입전망CSI도 전분기(106)보다 7P 하락한 99로, 향후 1년간 가계수입이 현재보다 감소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았다.

또 소비지출전망CSI는 119로 전분기(121)보다 2P 하락한 가운데 특히 월소득 300만원 이상 계층에서 11P나 낮아져 지갑을 열지 않겠다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울산 소비자들은 지역 경제상황에 대해서도 부정적으로 판단했다.

6개월전과 비교한 현재의 경기판단CSI는 전분기(85)보다 무려 17P나 하락한 68로 조사됐다.

경기전망CSI는 94로 전분기(92)보다 2P상승했으나 여전히 100을 크게 밑돌아 앞으로 6개월동안 경기 회복을 기대하기는 힘들 것으로 점쳐졌다.

특히 물가수준 전망CSI의 경우 150으로 전분기(148) 보다 2P 상승해 소비자들의 물가불안 심리가 심각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반해 금리수준전망 CSI는 전분기 대비 전분기(135)보다 30P 곤두박질친 105를 기록해 향후 6개월동안 금리수준은 더욱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CSI는 소비자의 경제 상황에 대한 판단 또는 소비심리를 조사해 지수화한 것으로, 100을 웃돌면 앞으로 호전(증가)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는 것을 의미하며 100미만이면 그 반대를 나타낸다.

/ 하주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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