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과학교실 특별한 성탄 선물
생활과학교실 특별한 성탄 선물
  • 김은영 기자
  • 승인 2010.12.23 20: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소외계층 청소년 202명 초청 과학마술·산타양초만들기 체험
울산의 소외계층 청소년에게 아주 특이한 성탄선물이 마련됐다.

울산시생활과학교실(대표 한성홍 울산대 물리학과 교수)은 24일 울산대 소극장에서 평소에 비싼 과학기구를 접하기 어려운 청소년에게 과학의 마술을 보여주고 체험할 기회를 준다.

이날 행사에는 9개 울산지역아동센터 청소년 202명이 초청됐다.

이날 행사는 아이들의 호기심을 충족시켜 줄 수 있는 과학마술 공연, 산타양초만들기, 레크레이션 등으로 구성된다.

과학마술 공연에서는 힘을 쓰지 않고 정수기물통을 순식간에 찌그러트리는 모습을 보여준다. 정수기물통에 에탄올 용액이 들어갔을 때 기압변화가 생기는 과학 원리를 이용한 마술이다.

산타양초만들기는 무대 위에서 참가자들이 직접 산타모양의 양초를 만들어 볼 수 있도록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해 행사를 관람했던 고동휘군(제일중 2)은 “눈으로 직접 과학마술을 보면 학교에서 교과서로 수업을 들었던 것보다 훨씬 이해가 잘 된다”며 “이번 과학마술행사도 직접 생각해보고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아 정말 기대된다”고 말했다.

해리포터를 좋아한다는 이수민양(농서초 6)은 “신기한 마법학교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며 “재미있게 설명해주시는 선생님 덕분에 시간가는 줄도 몰랐다”고 소감을 밝혔다.

2008년부터 매년 실시되고 있는 이번 행사는 소외계층 청소년들이 과학에 대한 희망과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다양한 과학문화 프로그램으로 마련돼 왔다.

이 행사를 준비한 울산시생활과학교실은 한국과학창의재단과 울산시 지원을 받아 학생들에게 과학에 대한 친밀감을 길러주기 위해 2005년 설립돼 꾸준히 활동할고 있다.

한성홍 대표는 “이번 크리스마스행사는 과학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됐다”며 “아이들에게 과학 원리를 이용한 마술을 보여줌으로써 과학이 어려운 학문이 아니라 쉽고 재미있는 생활임을 알려주고 싶다”고 전했다. / 김은영 기자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