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비 총 7~8억 소요 지역경제 활기
현대중공업이 최근 봄을 맞아 각 부서별 단합대회를 실시하고 있어 회사 인근 지역 상인들의 얼굴에 함박웃음이 피었다.
현대중공업은 동료간 화합과 재충전을 위해 매년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봄과 가을에 부서별 단합대회, 축구, 족구, 배구 대회 등 행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도 3월부터 춘계단합대회를 열고 있다.
대부분 염포산, 마골산, 봉대산 등 울산 동구지역에서 열리는 이 회사의 부서별 단합대회는 지역경제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직원들이 식사, 과일, 음료 등 준비물을 인근 상가에서 구입하고 뒤풀이 또한 주변에서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행사로 약 7~8억원이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외에도 현대중공업에는 최근 각 부서 및 향우회, 동문회, 친목회 등의 신입사원 환영회가 한창이라 상인들은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이 회사 직원들은 평균 서너 개씩의 모임에 가입해 있으며 이들 단체가 보통 한두 달에 한 번씩은 모임을 갖고 있다.
동구 전하동에서 한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조신옥(56)씨는 “울산 동구의 모든 가게들이 현대중공업 덕에 운영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 김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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