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개표 수작업 검증 2차례 실시
대선개표 수작업 검증 2차례 실시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07.12.18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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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안 확인요원 2배 증원…공정성 시비 차단

 하루 앞으로 다가온 제17대 대선에서는 개표의 정확성과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해 투표용지가 투표지분류기를 통해 집계된 뒤에도 두 차례의 수작업 검증작업이 이뤄지게 된다.

개표작업은 각 개표소마다 개함부→투표지분류기 운영부→심사.집계부→위원검열 및 위원장 공표→개표상황 보고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우선 투표함을 연 뒤 기표된 투표용지를 투표지분류기에 집어넣어 후보자별로 분류되면 100매 단

▲ 제 17대 대통령 선거 및 교육감 재선거를 하루 앞둔 18일 오후 남구 수암동주민센터에서 선거관리원과 공무원들이 투표소 설치 작업을 벌이고 있다. 풍선과 화분 등으로 딱딱한 투표소 분위기를 부드럽게 연출하는 모습이 이색적이다. / 김미선기자
위로 고무밴딩 작업을 해 심사·집계부로 넘긴다.

이렇게 후보자별로 분류된 기표용지 묶음은 개표 사무원이 전량을 육안으로 확인하는 작업을 거친다.

선관위는 지난 16대 대선에서 `투표지분류기→육안 확인’ 작업을 거쳤지만 `개표조작설’이 불거져 곤욕을 치른바 있어 이번 대선에서는 이를 사전 차단하기 위해 육안확인 작업 인력을 두 배로 늘렸다.

개표 시간을 단축하고자 하는 목적도 있지만 공정성 시비를 막기 위해 개표 사무원의 집중력 저하를 막아 좀 더 정확한 개표작업을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

선관위는 지난 대선 직후 한나라당이 전자개표 조작 의혹을 확인해야 한다면서 당선무효 소송을 제기, 일부 개표구에 대한 재검표를 실시한 끝에 대법원으로부터 특별한 하자가 없다는 판단을 받은 바 있지만 이 후에도 각종 선거 때마다 불거진 투표지분류기로 인한 `개표조작설’로 골머리를 앓아왔다.

후보자별로 분류된 투표용지는 선관위원석으로 넘겨져 출석위원 전원이 투표용지를 일일이 검사하면서 득표수를 검열한 뒤 개표상황표에 날인하게 되고, 위원장이 투표구 단위로 후보자별 득표수를 공표하면서 최종 개표결과가 확정된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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