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이곳에 방치된 버스에는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 잠시 주차 중입니다. 용무 있으신 분 연락 주세요. 매매합니다.’는 문구만 남겨진 채 차량 뒤쪽에는 가건물이 버젓이 자리 잡고 있었으며 이곳에서 나온 것으로 추정되는 쓰레기 포대가 1톤가량 버려져 있었다.
또 소각 흔적과 차량 뒤 가건물 사이 목재가 방치된 채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이 지역은 버스 승강장이 있어 이 외국버스의 경우 노란색으로 도색돼 눈에 잘 보이지만 관할당국에서는 1년이 지나도록 아무런 조치가 없었다. 23일 차량에 기재된 연락처로 통화한 결과 “차가 있은지는 1년 가까이 된다”며 “내 땅에 내가 차량을 갔다 놓은 것이 무슨 문제냐”고 따져 물었다. 잠시 주차중이라고 죄송하다는 글과 이 같은 사실이 아무런 문제가 되질 않는다며 욕설을 퍼붓는 등 이중적인 모습을 보이는 차주에게는 행정당국의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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