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성물질 유출로 토양오염 심각
독성물질 유출로 토양오염 심각
  • 김영호 기자
  • 승인 2008.03.23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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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 쓰레기 재생 울산자원화산업(주) 환경정화시설 미비
울산시 울주군 삼동면 하잠리 1476-1번지 일대 음식물 쓰레기를 재생해 비료로 다시 판매하는 울산자원화산업(주)은 환경정화시설이 미비하고 세륜시설의 물 자체가 썩어 가동하지 못하고 있었으며 독성물질 유출로 여기저기에서 환경·토양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이 공장은 의무적으로 있어야 할 환경기사도 현장에 없었으며 폐기물 운반 차량들이 세륜시설조차 가동하지 않은 상태에서 독성물질을 타이어에 그대로 묻히고 타 마을로 빠져 나가는 현장이 목격됐다.

공장 곳곳에 밀폐시설로 되어야 할 시설 및 창고엔 철판이 뜯겨 나가 아무런 조치가 없어 폐기물이 대기로 퍼져 나가고 입구 곳곳에 폐기물을 버리거나 태운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

또 독성 물질의 폐기오염 물질이 인근 하수도로 스며드는데도 이를 방치해 토양 오염이 심각할뿐더러 배수로 문제는 더욱 심각한 상태와 주위 법사면이 흘러내릴 경우 무방비로 고립될 수 있는 부분도 노출됐다. 아울러 9920㎡에 가까운 공장부지 어느 곳에서도 제대로 된 정화시설이 없을 정도로 열악한 상황을 그대로 드러냈다.

이에 대해 이 공장 박 모 차장은 “최근 1개월 전 울주군 환경과에서 다녀갔지만 별 지적은 없었다”며 “앞으로 고쳐 나가겠다”는 말만 되풀이 했다.

과연 울주군 환경과가 한 달 전에 점검을 마치고 나갔을까 의구심마저 들게 했다.

주민 이모씨는 “2년 전 사장이 공장의 이 같은 정화시설 미비로 처벌 받았지만 지금도 마찬가지로 정화시설이 개선 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특히 비가 오면 폐기물에서 나오는 독성물질이 마을로 유입돼 악취의 고통을 안고 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공장측은 독성 물질의 오폐수가 그대로 토양 오염과 더불어 울산시민의 식수원으로 퍼져 나간다는 사실을 인정했으며 이 공장의 사장은 재생 비료에 대한 판매망에만 신경을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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