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사전(하)
고래사전(하)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0.11.07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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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도 포유동물이므로 물이 필요하다. 그러나 해수는 마실 수 없다. 그래서 고래는 많이 저축한 지방을 태워 물로 분해, 물을 체내에서 만들어 충당한다.

고성능인 신장(腎臟)과 소(小)신장을 가지고 있어 염분을 배출한다.

고래의 몸이 크기 때문에 세포도 클듯하지만, 사람이나 쥐와 차이가 없다. 단지 몸이 크기 때문에 세포의 수가 많을 뿐이다.

사람의 정자(精子)와 고래의 정자의 크기를 비교해도 사람의 정자가 크다.

말향고래는 3000m 까지 잠수한다. 잠수 시간은 1시간~ 1 시간 반이나 된다.

40t 정도의 말향고래의 폐(肺)의 용적은 27 입방m. 사람에 비해 폐의 환기율이 80~90%나 높다.

고래는 잠수할 때는 숨을 쉬지 않는다. 사람은 잠수할 때 수중호흡기로 숨을 쉬어 공기를 들이 마신다. 그러면 숨을 쉴 때 공기 중의 질소가 흡수되어 질소가 혈액에 침착한다. 따라서 물위로 부상하면 수압이 갑자기 내려가므로 혈액중의 질소가 포화상태가 되어 거품이 생긴다. 결과 혈관이 막힌다. 이것이 잠수병이다. 고래는 포유동물이지만 이런 잠수병이 없다.

고래도 동물이기 때문에 잠을 자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다. 물속을 천천히 헤엄치면서, 얕은 잠으로 잠깐씩 잠을 잔다.

고래는 몸이 큼에도 작은 크릴새우(5cm)등의 플랑크톤을 먹는다. 고래가 하루 먹는 먹이의 양은 체중의 4% 정도다. 큰 고래는 하루 6.8 t, 크릴새우 8억5천만 마리를 먹는다.

고래 류는 잡식성으로 뭐든지 먹는다. 말향고래는 심해에 있는 10m 크기의 대왕오징어나 물고기 등을 하루에 1~1.5t 먹는다. 그리고 범고래는 고래, 돌고래, 물개, 바다표범, 큰 다랑어, 연어, 펭귄 등도 잡아먹는다.

말향고래는 어두운 심해에 잠수하여 대왕 오징어를 잡아먹는다. 음파(音波)를 사용하여 대왕오징어를 찾고, 또 음파로 실신시켜 잡는다. 찾을 때도 박쥐처럼 초음파를 맞히면 오징어가 빛나므로 찾아내기 쉬운 것 같다.

어떤 고래는 소와 같은 울음소리를 낸다. 고래의 종류에 따라서 내는 소리에 차이가 있다. 고래는 사투리로 말을 하고, 노래도 한다.

고래의 체온은 포유동물이므로 물의 온도와는 관계없이 섭씨 35~36도다.

고래의 목에는 사람처럼 성대(聲帶)가 없다. 그 대신 비도(鼻道)의 주름의 진동으로 소리를 낸다. 즉 콧소리이다. 코로 노래하고, 말하고, 짖거나 사랑을 말한다!

앞 다리는 물고기의 지느러미와 같은 형태로 변화했다. 뒷다리는 퇴화하여 외관상은 눈에 띄지 않지만, 그 흔적인 허리뼈가 근육 속에 파묻혀 있다.

꼬리부분은 잘 발달해, 끝에 꼬리지느러미가 있는데, 헤엄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꼬리지느러미는 어류와 달리 수평(水平)이며, 고래가 몸을 상하로 구부려서 추진력을 만드는데 적응한 것이다(어류는, 보통 신체를 좌우로 흔들어 나아간다.)

고막과 평형감각을 지휘하는 삼반규관 등은 있지만, 귓바퀴가 없고, 귀의 구멍도 막혀 있다. 청각은 뼈 전도(傳導)에 의해 전달된다.

체모는 입주위에 조금 남아 있고 개나 고양이의 수염을 닮은 감각모이며, 그 외의 부위에는 눈에 띄지 않고 또 비늘도 없다.

콧구멍은 텔레스코핑(telescoping) 현상이라는 고래 독자적인 진화의 특징을 획득했기 때문에 두정부로 이동하여 호흡을 하는 것이 쉽게 되어 있다.

/ 임자 건강과학저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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