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학교 학생들은 1학년 김준영 학생이 백혈병에 걸려 고통을 당하고 있다는 소식에 지난 달 말부터 학생자치회를 통해 자발적인 모금에 나섰다.
학생들의 성금 모금 소식에 교직원은 물론 학부모들도 모금에 동참해 지난 달 말 750여만원의 성금과 헌혈증서 10장, 학우의 쾌유를 비는 편지 등을 모아 이날 김군의 가족에 전달했다.
이날 3학년 여학생은 김군에게 보낸 편지에서 “빨리 완쾌돼 학교에서 다시 공부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는 마음을 전했다.
또 1학년의 한 학생은 초등학교 때부터 모은 돼지저금통을 친구 돕기에 선뜻 내놓았다. 김군은 현재 서울 아산병원에서 항암치료를 받고 있으며 누나의 골수를 이식받기 위한 수술을 기다리고 있다.
매곡중 김영권 교장은 “학생들의 순수한 마음으로 모금운동을 벌였지만 이렇게 적극적으로 동참할 줄은 기대하지 못했다”며 “빠른 쾌유를 비는 우리 학생들의 간절한 마음이 김군과 가족들에게 힘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 최인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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