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사전 (중)
고래사전 (중)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0.11.01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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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는 물속에서 냄새는 맡을 수 없다. 후각은 퇴화했다. 대신 청각은 발달됐다. 물체의 식별은 주로 청각이 담당한다.

고래의 귀는 눈 뒤에 있다. 귓구멍은 2mm 이하로 너무 작아 찾아내기도 어렵다.

귓구멍은 물속에서는 닫기 때문에 고막으로 연결되지 않는다. 그렇지만 음파에 의한 청각은 우수하다.

소리는 아래턱에 있는 소리전도 조직을 통해 내이(內耳)에 도달한다. 즉 고래는 입과 턱으로 소리를 듣는다.

고래의 눈은 작고 귀엽다. 그러나 색을 분별을 할 수 없는 색맹이라고 한다.

고래에게는 털이 없다. 입과 턱에 20~60개의 강모(剛毛)가 나 있다. 콧수염은 없다.

고래는 먹이를 씹지 않고 삼킨다. 소와 같이, 소화를 위해서 3~4개의 위가 먹이를 소화한다.

장(腸)의 길이는 길다. 길이는 말향고래에서는 신장의 24배, 장수경은 체장의 4배나 된다. 말향고래의 창자의 길이는 230m라는 보고가 있다.

말향고래의 큰 이마에는 흰 밀납(蜜蠟) 형태의 기름 덩어리가 3~4t 들어있다. 그 크기는 코끼리 한 마리분이다. 뇌에 있기 때문에 뇌유(腦油)라 하기도 한다. 정밀 기계의 윤활유에 사용되고 있다. 19세기 산업화 초기에 고래잡이가 성행한 것은 주로 이 기름을 채취하기 위해서였다.

기름덩어리는 깊은 바다에서 뜨기 위한 부력(비중) 조절에 이용한다. 흰 뇌유가 사람의 정액(Sperm)를 닮아 있으므로 말향고래의 영어 이름은 Sperm Whale이다.

수염고래는 배에 세로로 줄이 수십 개 있다. 아코디언의 주름상자같이 신축한다. 고래가 먹이를 먹을 때 먹이와 해수를 함께 삼킨다. 이 때 배가 부풀어 올챙이와 같이 된다.

이후에 배의 밭 고랑을 줄여 해수만을 토출하여 혀와 윗수염으로 플랑크톤만을 걸러 먹이만을 모아 먹는다. 이 기능을 하는 것이 밭 고랑이다.  

몸의 꼬리에 가까운 부분, 배꼽의 후방에 있는 생식기의 양측의 도랑에 유두(乳頭)가 한 벌 있다. 유두의 길이는 큰 고래의 경우 9 cm 정도이다.

유영 중에는 고랑 안으로 들어가 있고, 아기가 접하면 젖을 낸다. 젖은 사람은 가슴에 있지만 고래는 엉덩이에 있다.

고래의 출산은 부모와 새끼 모두 위험하다. 그래서 다른 암컷들이 출산 때 모여 들어 도움을 준다.

이들 조산모 고래들은 출산때 출혈을 냄새 맡아 모이는 상어를 쫓아버리거나 아기 고래의 호흡을 돕는다. 고래 사회가 사람보다 훌륭하다.

고래의 고환(睾丸)은 직경이 1 m, 길이는 3m, 무게는 2개를 합해 1t이나 된다.

음경은 평상시 체내에 S자 모양으로 들어가 있다. 교미 시에는 체내로부터 나온다. 음경의 끝은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 바다 속에서의 교미는 어렵기 때문이다

고래는 오래 잠수하기 위해 산소를 근육에 비축한다. 산소를 비축하는 장소는 헤모글로빈이 아니라 미오글로빈이다. 미오글로빈이 많으면 근육이 검게 보인다. <다음 계속>

/ 임자 건강과학저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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