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의 계절’ 달아오르다
‘총선의 계절’ 달아오르다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08.03.17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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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동구 안효대·민노 북구 이영희 후보자 출사표
“울주 강길부 의원 무소속 출마” 지지자 100여명 촉구

제18대 총선을 20여일 앞둔 17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는 각 지역 출마자들의 기자회견이 잇따라 열렸다.

한나라당 정몽준 최고위원의 서울동작을 출마로 인해 지난 16일 전격 동구지역에 공천을 받은 정 최고위원 사무국 안효대(53) 사무국장이 이날 오전 11시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나라당 후보로서의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안 예비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저의 출마는 한나라당과 정 최고위원의 뜻이자 지역민들의 바램”이라고 언급하고 “정치를 보좌하는 역할에서 한발 더 나아가 직접 정치현장에 참여해 국가와 지역 현안문제들을 해결해 나가는데 주력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그는 이어 “정 의원이 지역 정서를 잘 알고 있는 저에게 출마를 권유했고 당에서도 이를 선택해 준 것”이라며 “이번 총선에서 압도적인 지지로 반드시 승리해 국회로 갈 것이다. 지금까지 동구 당원들을 잘 이끌어 준 한나라당 송인국 당협위원장에게 사의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오후 2시에는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한 강길부(울산 울주) 의원을 지지하는 지역민들이 기자회견을 갖고 강 의원의 무소속 출마를 강력히 촉구했다.

지지자 대표로 강길부 의원 무소속 출마 촉구서를 낭독한 김호철씨는 “강 의원이야 말로 여론조사의 우위, 경부고속철도 건설 등 당면현안 추진, 이권에 연루되지 않은 도덕성, 활발한 의정활동 역량 등을 갖추었다”며 “이런 후보를 한나라당이 탈락시킨 것은 지역의 민심과 자존심을 무시한 선택”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강 의원은 무소속으로라도 출마해 당선된 후 한나라당에 돌아와 울주군 발전을 위해 노력을 다 해 줄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 오후 2시 30분에는 북구지역에 민주노총과 민주노동당의 전략후보로 나서는 이영희(46) 예비후보와 당원 등이 기자회견을 갖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영희 예비후보는 “지지자들에게 분열된 모습을 보이게 되어 사죄의 말씀을 전한다”고 전제하고 “잘못을 딛고 서민의 정치세력화를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며 소신을 밝혔다.

이 예비후보는 이어 “민주노총과 민주노동당은 이명박 정권의 무식하고 잔인한 질주에 빨간 신호등이 될 것”이라며 “노동자와 서민의 파수꾼으로 이명박 정권의 반노동자적, 반서민적 행태에 맞서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 같이 참석한 하부영 민주노총 울산 본부장과 천병태 민노당 시당 대표는 “진보 단일화를 위해 민노당이 동구 불출마를 선언한 만큼 진보신당도 북구에 후보를 내지 않겠다는 화답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총선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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