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와 지구온난화에 따른 최선은
고유가와 지구온난화에 따른 최선은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08.03.17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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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을 움츠리게 하는 겨울은 가고 봄이 왔다. 추운 겨울동안 따뜻하게 지내게 해줬던 것은 난방 보일러가 아닌가 싶다. 대부분의 보일러는 석유나 가스라는 화석연료를 사용한다. 겨울 내내 우리를 따뜻하게 해줬던 유한자원인 석유나 가스의 가격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는 실정이다. 개발도상국의 석유 수요증가와 선진국의 자원 독식으로 인해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고 있는 두바이유는 최근 100달러를 넘었다.

또한 화석 연료를 태울 때 나오는 이산화탄소의 증가로 지구온난화가 가속화 되면서 자연 재해 증가와 생태계 파괴를 초래하고 있다.

오는 7월 홋카이도 도야코에서 열리는 선진 8개국(G8)정상회의에 온난화문제를 논의하는 ‘지구온난화회의’를 개최한다고 한다. 이 회의에서는 세계 각국의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대책이 주요 쟁점으로 부각될 예정이다.

한국은 세계에서 9번째로 이산화탄소를 많이 배출하는 나라이다. 우리나라는 아직 온실가스 감축 의무를 받지 않고 있지만, 2005년 교토의정서 발효로 2차 공약기간이 개시되는 2013년부터 기존 선진국처럼 의무를 부담해야하는 나라에 편입될 수 있다는 전망이 유력하다. 새 정부는현재 고유가와 지구온난화 대비를 위해 미래 친환경 성장 동력 산업으로 태양광과 풍력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한다.

하지만, 이와 같은 재생 에너지는 생산비가 높고 규모가 작아서 이에 의존해서는 지금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우리나라의 에너지원별 발전전력 구성은 원자력이 39%로 가장 많고, 석탄, 가스, 유류, 수력 순이다. 원자력은 저렴한 비용으로 설비용량에 비해 발전량이 많다. 또한 원자력은 온실가스를 거의 배출하지 않아 지구온난화 및 기후변화 방지에 크게 기여 하므로 환경친화적 에너지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서는 에너지 위기를 극복하고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해서는 원자력 에너지 사용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고유가와 지구온난화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석유에 비해 훨씬 저렴하고 이산화탄소 발생이 미미한 원자력 발전이 최선의 선택이며 미래 에너지 위기를 풀어가는 지혜이다.

전승룡·skids9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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