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 뿌리 ‘민화’의 해학을 만나다
한국화 뿌리 ‘민화’의 해학을 만나다
  • 양희은 기자
  • 승인 2010.09.06 20: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산대 미대 동양화과, 오늘부터 12일까지 현대백 울산점 갤러리H서
‘Pandora’s Box’ 주제 민화모사 50여점 전시 이색 체험학습 운영 화제
울산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는 7일부터 오는 12일까지 민화모사전을 연다. 현대백화점 울산점 내 갤러리 H에서 Pandora’s Box라는 제목으로 50여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특히 이번 민화전은 ‘울산대 미술대학 동양화과 교수님과 함께하는 민화그리기 체험학습’을 열어 전시를 찾아오는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민화모사전 전시기간인 11일부터 12일 오후 1시에서 5시까지 열리는 체험학습은 동양화과 객원교수 최은정, 석사졸업생 안은경, 하혜정씨가 체험강사로 나선다.

스티커, 꼴라쥬, 뿌리기 기법을 이용해 민화에 보다 재밌게 다가갈 수 있도록 했다.

체험강사로 나서는 동양화과 객원교수 최은정씨는 “전시를 찾는 관람객들에게 보는 것만이 아닌 좀 더 색다른 즐거움을 주고 싶었다”며 “아이들과 함께 와서 즐길 수 있는 체험학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체험학습은 만 4세 유치부부터 초등학생까지 참여할 수 있다.

전시회에 작품을 출품한 동양화가 외래강사 한혜리씨는 “잘 알려진 민화들을 모사해 그렸기 때문에 친숙함이 느껴질 것”이라며 “학생들의 작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회는 동양화과 교수와 강사진, 재학생 45여명이 참여했다.

울산대 동양화과 김인자 교수는 “우리의 옛 그림을 되살려 보면서 민화를 통해 한국화를 재인식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민화작품전을 열게 됐다”며 “부담없이 오셔서 여유와 행복을 느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시회의 오픈식은 7일 오후 6시에 열리며, 9일은 휴관한다.

한편 이번 민화모사전과 함께 일본 도쿄에서도 동시에 전시회가 열린다. 울산대 미대 동양화과에서 매년 실시하는 해외교류전 및 현장학습으로 올해는 ‘탈옥-반구대 2010’라는 제목으로 도쿄 긴자 아트 스페이스 갤러리에서 한일교류전으로 열린다.

이번 한일교류전에는 울산대 미대 동양화과 교수와 강사진 40여명과 일본에서 활발히 활동중인 요시다 유미코, 사라카와 마사히로 씨 등 15여명이 작품을 출품해 오는 6일부터 10일까지 전시를 열 예정이다.

/ 양희은 기자


인기기사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