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생 대 끊길 뻔 했네”
“신입생 대 끊길 뻔 했네”
  • 권승혁 기자
  • 승인 2008.03.12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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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동초 1명·봉월초 3명 입학생 가장 적어 학생 수 적어도 최선 다해 교육 환경 조성
울산 농촌지역 2개 초등학교가 올해 가까스로 신입생을 확보했다.

12일 울산시교육청과 일선 초등학교에 따르면 울주군지역 두동초등학교는 겨우 1명을, 봉월초등학교는 3명의 신입생을 각각 받아 울산지역 학교 중 가장 적은 수의 신입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9명의 신입생을 받은 두동초는 올해 단 1명의 신입생만 확보해, 전체 학생 수는 지난 달 19일 10명의 학생이 졸업함에 따라 44명으로 줄었다.

학급 수도 1~6학년 모두 6학급에서 올해 5학급으로 줄었지만 다행히 2학년에 1명이 전학을 와 1,2학년을 합해 학급 정원인 11명을 겨우 채워 복식 학급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또한 봉월초등학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또다시 3명의 신입생을 받았다.

이 학교도 모두 5학급 35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복식학급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처럼 신입생이 준 것은 2001년 울산지역 출산율이 매우 저조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봉월초 하갑진 교장은 “신입생들이 태어난 해인 2001년도에 출산율이 저조했다”며 “그러나 내년에는 6명 정도의 신입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들 농촌지역 2개 미니학교는 갈수록 높아가고 있는 폐교위기에 아랑곳하기 보다는 시내 학교 못지않은 교육환경 조성에 힘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러한 소규모 학교들은 지역 여건상 매년 신입생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조만간 울산지역 학교에 대한 재조정에 들어갈 계획이지만 그렇다고 폐교논의를 하기엔 이른 감이 있다”고 말했다. / 권승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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