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울주군에 따르면 78억여원을 들여 언양읍성의 영화루(남문) 복원을 내년 11월 착공, 2012년 3월 준공할 계획이다.
언양읍 동부리 227-3번지 일원 현 언양초등학교 앞에 일부 남아있는 읍성 터가 영화루(남문)가 세워져 있었던 곳으로 추정, 이를 고증자료를 통해 복원할 예정이다.
울주군은 이에 따라 지난해 3월 기본설계용역에 들어간데 이어 10월에 문화재청과 협의를 거쳐 올 3월 영화루 복원 고증을 위한 용역을 울산과학대학 산학협력단에 의뢰했다.
군은 이달말께 군청 2층 상황실에서 신장열 군수를 비롯해 변양섭 울주문화원장, 문화재청 문화재위원, 울산시 문화재담당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남문복원 고증을 위한 기본계획 용역완료 및 문화재청 승인 최종보고회를 갖는다.
최종용역보고회에서는 울산과학대학 산학협력단 이철영 교수가 그동안 용역 추진상황 및 남문 최종 고증안에 대해 보고하고, 복원을 위한 기초설계안 등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언양소도읍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언양읍성 일원의 영화루 복원사업과 함께 이 일대에 광장조성, 가로환경조성 등을 통해 읍성의 복원정비사업이 활성화되고 관광자원화에도 큰 몫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영화루 복원을 위한 객관적인 고증자료가 없어 이번 용역을 통해 원형복원에 대한 자료 발굴여부가 주목된다.
울주군 관계자는 “영화루(남문) 복원을 통해 지역주민들에게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역사적 학습물로 인식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 사업이 추진되면 언양읍성 복원·정비사업 활성화를 위한 단초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 최인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