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문암송 등 천연기념물 등재
하동 문암송 등 천연기념물 등재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08.03.12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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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수령 300년~500년 추정
문화재청은 경남 하동군 축지리 문암송(文岩松), 경남 의령군의 세간리 현고수와 백곡리 감나무를 각각 천연기념물로 지정했다고 12일 밝혔다.

하동 문암송은 수령 300년 이상으로 추정되는 노송으로, 큰 바위 위에 터를 잡고 있으며 앞에서 바라보면 편평한 바위 위에 걸터앉은 듯한 장관을 연출한다. 문인들이 찾아와 시회(詩會)를 열던 곳으로 유명하며 지역주민을 중심으로 조직된 문암송계가 매년 고사를 올리고 있다.

의령 현고수는 수령이 500년 안팎으로 추정되는 느티나무. 임진왜란 때 의병장 곽재우가 이 나무에 북을 매달아 치면서 의병을 모집해 국란 극복에 일조했다는 전설이 서려있다. 그래서 나무 이름도 북을 건 나무라 해서 현고수(懸鼓樹)라 한다.

수령 450년 정도로 추정되는 의령 감나무는 지난 2006년 문화재청이 실시한 ‘우리 고유 유실수 자원조사’에서 발탁돼 일약 국가지정문화재 반열에 올랐다.

한편 경남 남해군 상주면 상주리의 ‘남해 금산’(南海錦山)은 경남도의 신청을 받아들여 명승 지정이 예고됐다.

지리산맥이 남쪽으로 뻗어내려 형성된 산으로 신라 원효대사가 이곳에 보광사라는 사찰을 지은 뒤 산 이름을 보광산으로 불렀다고 전해지며 조선 태조 이성계가 이곳에서 백일기도를 드린 뒤 왕위에 오르자 그 보은을 위해 영구불멸의 비단을 두른다는 뜻의 비단 금(錦) 자를 써서 금산이라 했다 한다.

주변의 개발로 철거 위기에 몰렸던 경기 용인시 기흥구 마북동 소재 화가 장욱진(1918-1990) 가옥은 문화재 등록이 예고됐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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