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장벽 허무는 교향악 성찬
음악 장벽 허무는 교향악 성찬
  • 김영수 기자
  • 승인 2008.03.12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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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23일 ‘전국 교향악 축제’ 14일 울산시향 초청연주
전국의 교향악단이 기량을 뽐내며 선의의 경쟁을 펼치는 ‘제 2008년 전국교향악 축제’에 울산시립교향악단(상임지휘자 김홍재)이 참가한다.

울산시립교향악단은 다음달 1일부터 23일까지 열리는 제2008년 전국교향악 축제기간중 오는 14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무대에 풍년가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제4번을 연주한다. 올해로 12번째 초청을 받아 참가하는 울산시향은 지난 2003년에는 개막식 연주를 맡는 영광을 안기도 했다.

이번 전국교향악 축제에서 울산시향은 서곡으로 김옥성 작곡의 ‘풍년가’를 오케스트라 연주곡으로 편곡한 작품을 선보인다.

이 곡은 농촌의 모습을 그린 작품으로 태평소와 꽹과리가 곡 중 삽입돼 웅장하면서도 한국적인 정서가 짙게 뭍어나는 관현악 곡이다.

두번째 협연곡은 ‘백조고기를 굽는 사람들’이란 제목이 붙여져 있는 파울 힌데미르의 비올라 협주곡이다.

솔로 비올라와 관현악 모두가 대단히 어려운 기교를 구사해야 하는 작품으로 서울대학교 교수로 재직중인 비올리시트 최은식이 협연한다.

메인연주곡은 차이코프스키다운 화려함과 장대함이 잘 표현된 차이코프스키의 교향곡 4번이다. 차이코프스키의 운명교향곡이라고 불리는 이 작품은 1악장부터 4악장이 끝나는 순간까지 차이코프스키가 마음속에 담겨진 모든 울분과 격한 감정을 마음껏 쏟아낸 걸작이다.

제20회를 맞는 전국교향악 축제는 서울과 지방의 음악적 벽을 허물고자 지난 1989년 예술의 전당 음악당 개관을 기념해 마련됐으며 전국 20개 교향악단과 국내 음악계를 이끌고 있는 중견연주자가 참여하는 음악축제다.

/ 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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