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 시급현안에 낮은 자세 보여야
울주군 시급현안에 낮은 자세 보여야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07.12.17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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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군 의회가 내년 예산과 관련해 체육단체에 지원을 중단하고 영어마을 등 사실상 실효성이 불가능 한 것으로 간주해 예산을 대폭 삭감했다.

이런 배경에는 울산시에 대한 불만의 표시도 내포된 것이란 견해가 지배적이다. 울주군에서는 볼링팀이 존재하고 기초단체 차원에서 2개의 스포츠팀을 운영하기에 힘겨울 뿐만 아니라 울산시가 울주군에 떠맡기는 식의 형태에 대한 군 의원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모아 진 것이다.

영어마을의 경우 군수부재란 상황에서 신장열 권한대행이 제대로 된 업무추진이 어렵고 문화재 발굴로 인한 1년의 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변수에 과감히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고 한다. 그러나 영어마을 조성을 불 보듯 보고 있는 시의 태도에도 군 의원들은 불만을 느낄 수밖에 없다고 할 것이다. 경기도에 전 손학규 지사가 영어마을 조성 이후 지금까지 경기도 차원에서 그 금액들을 충당하고 있기 때문에 광역지자체 차원에서의 차이를 느끼는 것이 어쩌면 당연할 것이다.

이 같은 상황은 군 의원들의 울주군에 대한 애착이라고 풀이할 수 있다. 하지만 군수부재란 상황에서 현안사업들과 시에 불만을 표시할 수만 없다. 군 의원들의 군민을 위한 생각은 알겠지만 도광양회(韜光養晦)라는 고사성어처럼 군 의회는 군민의 사랑하는 마음을 시급한 현안을 도모하기 위해 낮은 자세를 보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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