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원전 1호기, 후손에게 물려줄 유산
고리원전 1호기, 후손에게 물려줄 유산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07.12.17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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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전세계적으로 지구 온난화 및 자원의 효율적 이용이 화두이다.

한정된 자원을 놓고 이권 다툼 또한 치열하다. 원유가격은 또한 연일 최고치를 갱신하고 있고 지구 온난화 역시 국경을 초월하여 새로운 이권 또는 경제적 가치로 등장하고 있다.

이렇듯 환경과 자원을 이제 물 쓰듯 쓰는 시대는 지나가고 자원의 확보와 개발, 환경보호가 국가경쟁력의 핵심이 되고 있다.

이런 관점에서 고리원전의 1호기 계속운전도 고려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모두 알다시피 우리나라는 매장자원 등 보유자원이 거의 없다. 인적자원이 전부다. 누가 못 쓴다고 버리라 해도 최대한 재생해서 다시 써야 할 판이다. 2차대전후 독일 국민은 3명이상 모이지 않으면 성냥 한개비에 불을 붙이지 않았다고 한다. 역시 이웃나라 일본도 자원 재생과 절약하면 둘째 가라면 서러워 할 정도이다. IAEA 및 과학기술부가 고리원전 1호기의 계속운전 안전성을 객관적으로 입증했고 자원이 풍부한 타 국가에서도 자원의 효율적 이용을 위해 계속운전을 추진해가고 있다.

지구온난화와 자원의 효율적 이용, 경제성을 가진 대규모 에너지원의 안정적 공급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대안이 현재 과연 어디 있을까? 가진 것 없는 우리에겐 두 마리 모두가 필요하다. 우리의 현실을 직시하고 아직도 쓸만한 것을 버리고 다시 새로운 것을 건설하기 위해 자원을 낭비하는 어리석은 우를 범하지 않기를 기대한다. 우리의 후손을 위해 다시 한번 전후 독일과 일본을 깊이 새겨봐야 할 때이다. 강희철·고리원전본부 총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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