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교도소·구치소 통합 이전
부산 교도소·구치소 통합 이전
  • 김종창 기자
  • 승인 2010.07.12 20: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3년까지 화전체육공원내 5층 규모
부산지역 교도소와 구치소를 부산 강서구 화전체육공원으로 통합이전하는 계획이 본격 추진된다.

부산시는 화전체육공원내 부지 28만5천㎡에 부산교도소와 부산구치소를 건립하기 위한 ‘도시관리계획 변경안’을 마련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이곳에 오는 2013년까지 2천여억원을 들여 5층 이하 교정시설 건물을 지을 계획으로 오는 23일 부산시 의회 본회의를 통과할 경우 빠르면 내년초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영활 부산시 선진개발본부장은 “교정시설 이전에 대한 강서지역 주민들의 반대도 많이 누그러져 큰 어려움은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교정시설 통합이전 사업의 시행사인 한국토지공사도 강서구 대저동의 부산교도소 부지 12만8천700㎡와 사상구 주례동의 부산구치소 부지 9만9천㎡의 활용방안에 대한 용역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축되는 부산교도소 및 구치소는 지상 3층 규모의 현대식 시설로 지어질 예정이다. 통합이전에 필요한 비용은 총 2천억원으로 추정되며, 한국토지공사가 시행하는 강서신도시(총면적 488만4천㎡)에 포함시켜 개발하고 구치소 부지는 자연녹지에서 주거지역으로 용도변경해 토지공사에 넘겨줄 예정이다.

한편 부산구치소·교도소 강서구 통합이전반대 비상대책위(이하 대책위) 관계자와 지역주민, 시·구의원 등 20여명은 최근 법무부를 항의방문하는 등 부산시와 시의회에 탄원서와 반대 연명서를 제출하고 필요할 경우 물리적인 대응책도 고려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녹산동 인근에서 국제업무도시로 개발되고 있는 명지주거단지 내 입주예정자들과 교정시설 이전부지 주변 아파트 입주민들도 대책위의 반대운동에 동참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이전사업에 있어 부산시와 지역주민간의 갈등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 부산=김종창 기자


인기기사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