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러분 영화잔치 오세요”
“女러분 영화잔치 오세요”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08.03.1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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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0~18일 ‘서울여성영화제’ 장편 63편 등 30개국 141편 상영
올해로 열 돌을 맞은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다음달 10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서대문구 신촌 아트레온에서 ‘여성의 눈으로 세계를 보자’를 주제로 펼쳐진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여성의 시각으로 삶의 다양한 모습을 다룬 30개국의 영화 141편(장편 63편, 단편 78편)이 상영된다. 올해 초청작은 역대 최다 수준이며, 새로운 행사도 다양하게 마련된다.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집행위원회는 11일 광화문 아트센터 나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영화제 프로그램과 특징을 설명했다.

개막작은 ‘텐 텐(Ten Ten)’으로 국내외 여성 감독 6명의 단편을 모은 HD 옴니버스 프로젝트 영화. 10일 오후 6시 국립중앙박물관 극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에서 상영된다.

여성 감독의 영화만 보여준 예년과 달리 올해에는 ‘오픈 시네마’ 섹션을 신설, 국내외 남성 감독의 여성주의 영화들을 소개한다. 여성의 몸을 주제로 한 ‘몸의 정치학’과 여성의 도발적 상상력에 주목하는 ‘판타스틱 여성영화-위반과 유혹의 공간’도 눈에 띄는 섹션이다.

또 한국 최초의 여성감독 박남옥 감독의 이름을 딴 박남옥 영화상(상금 1천만 원)이 신설됐다. 제1회 수상자로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을 만든 임순례 감독이 선정됐으며, 임 감독과 직접 만나 영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마스터클래스도 열린다. 이 영화제는 비경쟁이지만 일부 경쟁 부문도 있다. ‘아시아 단편 경선’에서는 5개국 19편이 진출해 최우수상(상금 1천만 원), 우수상(2편 각 500만 원), 관객상을 놓고 경합을 벌인다. 수상작은 폐막식에서 상영된다. 여성신문에서 주는 여성신문상(상금 200만 원)도 수여된다.

7회째를 맞은 다큐멘터리 제작지원제인 ‘다큐멘터리 옥랑문화상’에는 홍지유ㆍ한영희 감독의 ‘레즈비언 정치 도전기(가제)’가 선정됐다. 지난해 6기 선정작인 성적소수문화환경을위한모임 연분홍치마와 김일란 감독의 ‘3 X FTM’은 폐막작으로 상영된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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