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민은 기초질서 지키기부터
선진국민은 기초질서 지키기부터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08.03.10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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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 출범과 함께 이명박 대통령은 신년사를 통해 “대한민국 선진화의 시작을 법과 질서를 지키는 데서 시작하자”고 강조했다.

건국 60주년을 맞은 우리나라는 민주화의 긴 여정을 거쳤다. 이제는 한 단계 성장해 선진국가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범국민적 기초질서 지키기가 강조되고 있다. 기초질서 지키기. 이 말은 주변에서 너무나 자주 들어본 말이다. 기초질서 지키기는 참 쉬운 것 같지만 가장 어려운 것 같기도 하다.

우리는 폭행이나 절도 등은 범죄라는 것을 알면서도 기초질서는 그저 대수롭지 않다는 생각들이 상존해 있다.

공공장소나 동네 여기저기 버려진 쓰레기 더미들, 줄서서 기다리는 곳에 새치기 하는 사람, 육교와 횡단보도가 있는데도 무단횡단 하는 사람, 차량 내 재떨이가 있는데도 담배꽁초나 휴지를 차창 밖으로 버리는 사람. 누군가 보고 있으면 잘 지키던 사람들도 아무도 없는 곳에서는 슬그머니 질서를 위반하는 사람들. 이 모두가 ‘질서를 지키면 나만 손해다’라는 분위기와 목소리 큰 쪽이 이기는 고성불패(高聲不敗)의 인식이 우리사회에 팽배한 탓이다.

우리는 뭐든지 잘할 수 있는 긍지를 가진 국민이 아닌가? 우리는 올림픽과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치루어 낸 세계 속의 한국을 건설한 위대한 국민이라 자부하고 싶다. 이제는 선진 국민다운 높은 역량을 과시해야 한다.

생활 속에서 교통질서 지키기, 담배꽁초 안 버리기, 거리에 침 안 뱉기 등 아주 기초적인 질서 지키기에 다 같이 동참해 단속과 남에게 보이기 위함이 아니라 타인을 배려하고 솔선수범 할 수 있는 선진 질서문화를 위해 모두가 노력해야 할 때다.

이채원·울산동부경찰서 양정파출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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