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실경영 통해 한 우물 장수기업으로”
“내실경영 통해 한 우물 장수기업으로”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08.03.09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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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광표 대표 인터뷰
▲ 울산로공업 홍광표 대표이사. / 정동석 기자
“독창적 기술과 장인정신으로 로(爐)업계의 새로운 역사를 창출하고 장수하는 기업으로 남겠습니다”

홍광표(울산로공업·사진) 대표가 한치의 주저 없이 밝힌 포부에는 관련업에 대한 그의 외곬 기질이 역력히 드러난다. 한국내화에서 울산영업소장을 8년 역임하고 현대자동차 용광로, 용해로 현장근무를 거치며 로와 내물화에 대한 실력을 다져온 그는 창업 첫해 뚝심을 발휘해 2명의 직원과 매출 10억원이라는 쾌거를 올리며 업계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이후 꾸준한 매출 성장을 이어와 울산지역 석유화학업체 플랜트와 소각로 분야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저력 있는 회사를 일궈냈다.

비용이 많이 들더라도 고품질 내화물을 사용하고 전문기술진을 투입해온 결과 발주업체로부터 공신력을 인정받아 삼성석유화학, (주)범우, (주)유성, 한양인터스트리 등으로부터 공로패 및 포상금까지 수여받기도 했다.

이는 단가경쟁을 위한 무리한 수주와 품질하락, 자금압박 등으로 결국 도산의 길로 접어든 많은 동종업계에 교훈을 남겨줬다.

그는 서울 부산 등 업체가 울산지역 공략에 나서면 수성전략을 펴지 않고 너그러이 시장을 내어준다. 기술력으로 승부할 수 없는 입장의 그들은 당장의 수주을 위해 덤핑 가격을 제시하는 일이 부지기수이며 이는 내화물의 수명을 단축시키고 현장의 사고의 위험을 높여 결국 자신의 손을 거치게 될 것이라는 자신감이 있기 때문이다.

회사가 질적 향상을 수반한 성장을 지속할 수 있었던 배경에 대해 그는 “사람이 최고의 자산”이라는 말로 대답을 대신했다.

그는 현재 4명의 직원을 두고 현장 인력 운용을 위해 50여명의 전문기술자들과 협력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근속 연수 10년을 넘긴 직원들은 물론 기술자들까지 한번 인연을 맺으면 이탈 없이 유기적인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어 어느 회사보다 강한 결속력을 자랑한다고.

이는 노련하고 숙련된 기술자들을 중심으로 한 탁월한 기술 시공과 철저한 사후관리로 이어져 인력난에 시달리는 경쟁업체들을 따돌리는 경쟁력이 됐다. 또한 인건비를 절약하지 않고 과감하게 인력을 투입해 7일이 소요되는 응급보수에서부터 6개월이 걸리는 신규설비까지 공사기간을 철저히 지켜내며 업계의 강자로 자리매김한 것.

홍 대표는 “내실경영과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회사를 한우물 장수기업의 반열에 올려놓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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