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칼럼] 신라의 조형유물을 보며 6
[문화칼럼] 신라의 조형유물을 보며 6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08.03.09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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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허드슨만의 자유의 여신상은 프랑스가 우호 목적에서 기증하여 1886년 미국 독립 100주년에 제막되었고, 건립 지는 자유의 섬으로 명명되었다.

자유의 여신상은 미국의 상징으로 존립하고 있으며 세계문화유산(Would Heritage)이자 관광명소로 자리한다. 영화에도 자주 등장할 만큼 유명해서 마피아‘대부’의 명우 로버트 드 리노가 뉴욕에 도착했을 때 이민선상에서 바라본 여신상은 억압으로부터의 해방, 자유와 희망 그 자체였다.

이 여신상은 세계 제일의 규모로 생각한다. 47m의 대좌를 포함한 높이93.6m의 거대한 조형물로, 높이로 보면 세계 6, 7위쯤에 해당된다.

최대 높이로는 10m정도 대좌를 포함한 일본의 120m 청동관음보살상과 중국 해남성의 116m 해수관음상이며, 종교테마조형물이다. 그러나 그리 거대하게 보이지 않은 것은 리버티 섬의 자유의 여신상과는 달리 조망거리가 짧고, 주위 공간과 조화되지 않는 적절하지 못한 건립 장소 때문으로 보인다.

그런데 중국 하남성 정주시에 20년을 걸쳐서 2005년에 완공된 황제염제의 두상 조각은 106m에 이른다. 그야말로 산(山) 전체를 두 얼굴로 조각하였고, 기하직선의 면(面)위주로 구성된 현대조형미의 본보기다.

태초성과 현대성을 암시하고 보수성에서 가장 개방적인 상징을 자신 있게 표상하였다.

태양 광선의 최대한 이용하여 뚜렷이 강조된 얼굴 형상은 중화사상과 현실주의가 삼황오제 신화 전설의 애매한 분위기와 접합 표출되어 있다. 이러한 거대 조상들은 동북아시아에 존립하며 이와 비견해서, 1940년대 완성된 미국 러시모어 산 큰 바위에 각기 20m씩 4명의 대통령 얼굴조각상의 고전미는 근대 조각선구자 로댕의 제자 보글럼(1867~1941)의 시대감에 의한 표출이기 때문일 것이다.

여기서 2Km 후방의 산에는 백인과 마지막 혈전을 벌이려던 가히 전설적 인물, 올려진 한 팔이 아메리카 지평선을 향하는 인디언 추장 크레이지 호스의 170m정도 기마상이 아직도 제작 중이다. 총 제작기간은 100년 정도로 보고 있다.

러시아의 조상들도 대륙에 걸맞고, 공산사회주의적인 북유럽인의 영웅획일성 때문인지 그 규모가 엄청나고 수도 많다. 우리나라에도 작지 않은 조상들이 고금에 걸쳐서 세워졌으며, 점차 서술하고자 한다.

이외에도 수많은 거대동상들이 세계도처에 산재한다. 고금에 걸쳐서 존립하는 이러한 거대조상들은 종교적 예배의 신상과 위인 또는 국가 상징의 경건과 위엄의 목적으로 건립되었지만, 근래는 국가 민족의 미래지향성을 극명히 대변하는 자존의 체(體)로 그 역할이 달라지는 성향이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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