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적어도 1~2석 ‘물갈이’
울산, 적어도 1~2석 ‘물갈이’
  • 윤경태 기자
  • 승인 2008.03.09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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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면 오늘 한나라당 영남권 공천 발표
최병국·윤두환·강길부의원 살얼음판

친李 계열 분류도 불리 정보망 촉각

한나라당이 빠르면 10일 영남권 공천심사 발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현역의원 물갈이론이 현실로 속속 드러나면서 울산지역 정가에서도 공천확정이 발표되지 않은 지역구 현역의원들이 살엄음판을 걷고 있다.

이미 공천이 확정된 정몽준(동구), 정갑윤(중구), 김기현(남구 을)의원 등이 지역 민심잡기에 바쁜 일정을 보내는 것과는 달리 9일 현재까지 발표가 미뤄지고 있는 최병국(남구 갑), 윤두환(북구), 강길부(울주군)의원측에서는 모든 정보망을 총동원해 공천여부를 확인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는 지난 6일 경기도 현역의원 5명을 탈락시킨데 이어 영남권에서도 대폭 물갈이 공천을 단행하겠다고 밝혀 교체폭과 대상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영남권 현역의원 40%가 교체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울산도 최소 1석에서 2석이 교체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미 공천이 발표된 수도권 및 중부지역 등에서 친박계열 현역의원들이 줄줄이 공천에서 배제되면서 항의성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울산지역에서는 공천이 미뤄지고 있는 지역구 현역의원들 모두가 친이계열로 분류된 인사들이다.

이 때문에 어느 누구도 공천을 장담할 수 없는 미궁속으로 빠져 드는 상황이 전개되면서 공천발표일까지 숨막히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양상이다.

게다가 공천심사 결과에 따라 공천 탈락자들이 무소속으로 출마할 경우 지역 정가에 큰 파장이 일어날 우려까지 낳게 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공천발표가 이뤄지지 않은 3곳 가운데 안전하다고 장담할 수 있는 곳이 어느 한 곳도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섣불리 단정지을 수 없는 만큼 사실상 공천발표때까지 기다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편 휴일인 9일 정몽준 의원의 서울 출마설이 흘러나오고 있는 가운데 정 의원은 이날 등용사와 명성교회, 남목성당을 잇달아 방문하는 등 지난 7일부터 자신의 지역구에서 민심잡기에 나서며 지역구 활동을 펼쳤다.

/ 윤경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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