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 퇴직자 ‘뜨거운 만학 열기’
중장년 퇴직자 ‘뜨거운 만학 열기’
  • 김준형 기자
  • 승인 2008.03.06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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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구 제3대학 ‘삼선으로 행복찾기’ 첫 수업
100여명 입학생 12월16일까지 대장정

6일 오후 2시. 중장년 90여명이 가득 메운 북구청 2층 소회의실 만학의 열기로 가득찼다. 중장년 퇴직자를 위한 제3대학 첫 수업이 열리고 있는 것.

제3대학 첫 강사로 나선 김방훈 양산대학 산업복지경영전공 학과장은 ‘삼선(三先)으로 사랑과 행복찾기’라는 주제로 재치있는 강의를 펼쳐 수업의 열기를 고조시켰다.

김방훈 학과장은 먼저 인사하고, 먼저 미소짓고, 먼저 칭찬하는 ‘삼선운동’과 정력(Stamina), 성실(Sincerity), 학구(Study), 미소(Smile), 봉사(Service) 등 ‘5S운동’이 젊음과 인생의 기쁨을 가져다줄 것이라며 새 출발에 나선 학생들에게 활력을 불어넣었다.

첫 수업에 참석한 입학생 심두근(64)씨는 “다시 배울 수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너무 좋다”며 “제3대학 강의 내용이 알차고 흥미로워 노후를 설계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은 예감이 든다”고 말했다.

제3대학에 입학한 100명의 학생들은 이날 첫 수업으로 시작해 오는 12월 16일 졸업식까지 대장정에 돌입한다.

학생들은 각각 50명씩 지역개발학과와 사회봉사학과 2개 과로 편성되어 있으며 재태크, 부동산 투자, 건강학 등 전공수업을 비롯해 특강, 체육활동 등 다양한 수업에 참여하게 된다.

또한 생활영어, 일본어, 포크기타, 웰빙 요가 등 7개의 동아리 활동에도 참여하고 있다.

제3대학은 평생학습 도시를 조성하고 있는 북구청이 퇴직한 중장년층에게 평생학습의 기회를 제공하기위해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마련한 학습의 장으로 지난 3일 입학식을 가졌다.

/ 김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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