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작은 도서관’ 건립하자”
“중구 ‘작은 도서관’ 건립하자”
  • 김지혁 기자
  • 승인 2008.03.06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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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정 구의원, 재개발 단지 문고 설치 등 조례안 준비
평생학습도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울산시 중구에 작은 도서관 사업을 계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 중구 의회 내부에서 제기됐다.

6일 중구의회 권순정 의원은 작은 도서관 사업의 타당성을 설명하면서 “가까운 북구에 ‘기적의 도서관’이 만들어지면서 많은 중구민들이 그 곳을 찾는다는 사실을 알게 돼 큰 충격을 받았다”며 “중구에는 현재 지자체가 관리·운영 하는 도서관이 한 곳도 없다는 사실이 부끄러울 따름”이라고 전제했다.

또 “중구청에서 핵심추진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평생학습도시사업에 주민들에게 책을 비롯한 다양한 매체들을 통해 지식정보 서비스 제공을 담당할 작은 도서관 건립 사업은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인프라가 된다”는 권 의원은 “도서관 사업과 관련해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추진해 나갈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이와 함께 지난해 4월 5일부터 시행된 도서관법에 따르면 신축예정인 300세대 이상 아파트 단지는 기준에 적합한 문고를 반드시 설치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각종 주택 재개발 사업이 펼쳐지고 있는 중구의 경우 건설회사와 협의를 통해 실효성 있는 문고가 설치될 수 있도록 중구청이 적극 나서야 한다고 역설했다.

도서관 건립사업에 관한 조례 발의를 준비하고 있다는 권 의원은 그러나 “사업 규모에 따라 예산이 소요되는 부분에 대해 다른 의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있다”며 “도서관 건립 사업이 주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많은 혜택을 줄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성민 의장과 박성만 부의장, 박홍규 운영위원장은 중구에 도서관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는 사실은 공감한다며 한 목소리를 내면서도 작은 도서관 건립의 실효성에 대해서는 다양한 연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어 박성민 의장은 “시간과 예산이 들더라도 권역별로 규모가 있는 공공도서관 건립이 오히려 실효성이 있을 수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 김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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