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정 댄스 앤 드라마 ‘태안의 물빛’
이미정 댄스 앤 드라마 ‘태안의 물빛’
  • 김영수 기자
  • 승인 2008.03.06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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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공포… 순백의 빛을 잃다 9일 문예회관 대공연장
다가오는 기운들이 물빛의 길을 난도질 한다. 어둠으로 밀려오는 흑갈색의 느낌들이 수상하다. 그것은 빛이 아니다. 그것들은 단순한 어둠이 아니다. 흰 햇살과 순백의 생명을 삼키는 거대한 공포다. 신음소리를 넘어 순백의 빛들이 몸을 뒤튼다.

이미정 댄스 앤 드라마(대표 이미정)는 오는 9일 오후 7시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태안기름 유출 사건을을 모티브로 한 창작무용 ‘태안의 물빛’을 무대에 올린다.

이미정 씨는 ‘이번에 공연 태안의 물빛은 모든 생명의 모태인 자연에 대한 예찬이면서 동시에 인간의 역사에 의해 상처 받은 자연의 대한 진혼제’ 라며 “ 회한의 심정으로 상처 받은 자연을 어린 두 손으로 어루만지며 그 불멸의 생명성이 영원하기를 기원하는 애원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창작무용 ‘태안의 물빛’은 이미정씨를 비롯해 17명의 전문무용가와 무용전공 학생들이 출연한다. 안무는 이미정, 연출은 연극인 정재화, 대본은 연극인 박용하씨가 맡았다. / 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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