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원산업노사, 10년 째 교섭
송원산업노사, 10년 째 교섭
  • 김영호 기자
  • 승인 2007.12.17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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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의점 도출 실패… 대대적 투쟁 전개키로
전국민주화학섬유노조연맹(이하 화섬연맹) 송원산업지회(지회장 홍봉기)가 노조 설립 이후 10년째 사측과 노사교섭을 벌이고 있지만 단 한차례의 합의도 이뤄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화섬연맹과 함께 대대적인 투쟁을 전개키로 해 그 결과가 주목된다.

송원산업지회는 1998년 1월 조합을 설립하고 노조활동을 보장받기 위해 사측과 10년째 80차(올해 6차)에 이르는 교섭을 벌이고 있지만 합의점 도출에는 실패했다.

조합활동을 보장받기 위한 노조사무실 제공, 전임자 인정, 노조게시판 사용 등과 함께 상여금 800% 격월지급, 조합비 일괄공제 등 5개항에 대해 지금까지 합의하지 못해 올해도 이를 두고 6차례나 교섭을 벌이고 있지만 합의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조는 “사측은 노조의 가장 기본적인 활동 보장마저 인정해 주지 않는 등 부당노동행위를 자행하고 있다”며 “헌법에 보장된 노동3권 보장과 노동자들의 정당한 요구를 수용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사측은 “노조를 인정하고 있지만 회사 측에서 노조에 필요한 모든 것을 해 줄 수는 없다”며 “지금까지 단협에서 일부조항들은 합의가 이뤄졌다”고 전했다.

사측은 또 “올해 12월 노조는 118개안의 단협안을 새롭게 제시한 상태고 사측도 이를 검토하고 있으며 단협 요구 시 한 번도 거부한 적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 김영호 기자

#울산지검, 공무원 뇌물 전달 혐의 업체사장 구속

울산지검 특수부는 17일 사업허가 청탁을 위해 공무원에게 돈을 전달한 혐의로 모 건설업체 대표 최모(38)씨를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최씨는 평소 아는 사이인 또다른 업자 최모씨를 통해 지난 2월 경남 양산시청 주차장에서 만난 양산시 공무원 A씨에게 "주택 분양사업의 허가를 받을 수 있도록 관련 부서 공무원들에게 청탁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2천500만원을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 등은 검찰 조사 과정에서 서로 돈을 주고 받은 사실이 없다며 혐의 사실을 강력히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피의자 사무실 압수수색을 통해 양산시청 공무원들에게 허가를 받을 수 있도록 부탁하면서 거액의 사례금 명목으로 건넨 내역을 기재한 현금출납장을 압수했다"며 말했다. /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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