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 “때늦은 발표 아쉬워”
시민들 “때늦은 발표 아쉬워”
  • 권승혁 기자
  • 승인 2007.12.17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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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네트워크, 좋은 교육감 선출 공약 선정
▲ 좋은 교육감 선출을 위한 시민네트워크는 17일 시 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교육감 후보들의 공약을 평가 한 뒤 좋은 공약을 선정 발표했다. / 김미선기자
좋은 교육감 선출을 위한 시민네트워크(이하 시민네트워크)는 17일 울산시교육청 프레스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시교육감 후보들의 공약 평가 및 3대 좋은 공약’을 선정해 발표했다.

그러나 시민네트워크의 이번 발표에 대해 시기가 너무 늦었는데다 공약 평가 과정에 참여한 이 단체에 속해 있지 않은 일반 시민들의 참여가 저조해 다양한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이날 시민네트워크가 내놓은 좋은 공약은 정찬모 후보의 ‘공립유치원 추가 설립·소외계층 수업료 지원을 통한 교육양극화 해소‘와 ‘특수교육지원센터 설치’, 그리고 최만규 후보의 ‘꿈과 비전이 있는 문화교육 프로그램’등 3가지다.

이 단체는 정 후보의 공립유치원 설립 등의 공약은 학부모에게 부담이 큰 보육과 관련해 공공성을 강화하는 측면에서 높이 평가받았으며 특수교육지원센터 설치 공약은 타 후보에 비해 단일화되어 있고 구체적이어서 선정하게 됐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또 최 후보의 공약은 후보들 중에서 유일하게 청소년의 문화교육에 대한 것으로 참신성이 뛰어나다는 이유를 밝혔다.

시민네트워크는 좋은 공약 평가기준으로 교육의 공공성을 강화하는 공약, 교육행정의 투명성과 시민참여를 보장하는 공약, 사교육의 부담을 덜 수 있는 공약, 교육의 공평한 기회를 부여할 수 있는 공약, 교육 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공약, 학생의 인권 강화를 위한 공약 등 6개항을 주요 판단 기준으로 삼았다.

또한 시민을 대상을 공개모집한 6명의 학부모와 시민네트워크 소속 12개 단체에서 추천을 받은 70명으로 공약평가 유권자 위원회를 구성했다. 이번 발표를 접한 지역 언론과 교육계는 선거일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후보들이 이에 대해 토론하거나 시민들이 판단하기에 시간이 촉박하다고 때늦은 발표를 비판했다. 이어 70명의 평가 위원회 중 이 단체에 속하지 않은 시민은 단 6명만이 참여한 사실을 근거로 들며 시민 여론이 다양하게 반영됐는지 의문을 표했다.

시민네트워크는 울산교육연구소 등 12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 지난달 22일 출범했다. 후보별 정책의제 제안, 후보에 대한 교직재직시 징계관련 정보공개, 후보 재산공개에 대한 조사 등 활동을 펼쳐왔다.

/ 권승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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