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랄은 비타민보다 중요
미네랄은 비타민보다 중요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0.05.02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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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음식에서 영양소를 섭취함으로써 생명활동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이 영양소의 중요성을 간과하고 있는 것 같다. 거의 모든 질병이 영양소의 과다가 아니면 결핍에서 초래되고 있음에도.

생명활동에 필요한 영양소 가운데 양적으로 가장 많은 것은 단백질이며 다음이 지질(脂質), 그 다음이 당질(糖質)이다. 이를 3대 영양소라 부른다. 여기에 비타민과 미네랄을 추가하여 5대 영양소라 하는데 근년에 와서 식물섬유를 다시 추가하여 6대 영양소라 하고 있다.

앞서 말한 3대 영양소는 주로 체내에서 에너지가 되어 신체의 활동을 주도한다. 단백질은 장기나 근육 등의 구성성분이 되어 작용하고 있다. 비타민과 미네랄은 3대 영양소 같이 에너지 원은 아니다. 3대 영양소가 스무드하게 작용되도록 신체의 기능을 조절하기 위한 영양소이다.

비타민과 미네랄의 소요량은 3대 영양소에 비하면 극히 미량이지만 생명유지에 없어서는 안 되는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비타민과 미네랄을 한데 묶어 미량원소라 부른다. 비타민과 미네랄의 차이는 비타민이 복수(複數)의 원소로 구성된 유기화합물인데 비해 미네랄은 단 1종류의 원소라는 것이다.

원소란, 소위 물질을 화학적으로 분해할 때 최후에 얻어지는 최소 단위의 요소다. 사람의 신체를 구성하는 요소는 현재 약 30 종류다. 이 중 인체의 약 95%가 산소, 탄소, 수소, 질소로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이들 4원소를 주요원소라 한다.

나머지 약 5%가 미량원소로, 이것을 영양학에서는 미네랄이라 부르고 있다.

또 사람이 죽어 화장을 하게 되면 체내의 4원소는 물과 연기로 사라지고, 나머지 유골이라는 재가 남는다. 이것이 미네랄이다. 이와 같이 얻어진 미네랄을 보통 회분(灰分)이라 부른다. 미량원소라 총칭되는 미네랄이지만 미네랄 중에도 준주요-원소와 미량-원소로 나누고 있다.

인체에 3~4%가 함유하는 나트륨, 칼륨, 칼슘, 마그네슘, 인, 황, 염소가 준주요 원소이고, 인체에 0.02% 함유하는 철, 구리, 요소, 망간, 셀레늄, 아연, 크롬, 몰리브덴, 코발트, 불소, 규소 등은 미량원소다. 준주요 원소라하지만 극히 미량이다. 그러나 미네랄은 비타민 이상으로 섭취에 신경을 써야 할 이유가 있다.

그것은 비타민은 체내에서 합성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물질의 최소 단위인 원소인 미네랄은 체내에서 합성이 불가능하여, 체외로부터 섭취하는 방법밖에 없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비타민B1과 엽산(葉酸)이 장내 세균에 의해서 합성되듯이 비타민은 체내에서도 만들어진다. 이에 대해 미네랄은, 사람만이 아니라 동물도 식물도 자신의 체내에서 만드는 것이 불가능하다.

그런데 비타민이라고 하면 사람들은 잘 알고, 또 정기적으로 복용하는 사람도 있지만, 미네랄에 대해서는 그것이 무엇인지도 잘 모른다. 그런데 이 비타민이 미네랄에 의해서 컨트롤 되는 것을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 비타민이 없어도 신체 내에서는 어느 정도까지는 미네랄이 비타민의 역할을 대신한다. 반대로 미네랄이 없으면 대신은 커녕 정상적인 기능조차 수행할 수가 없다.

미국에서 맥거번-리포트가 발표되자, 의회가 미네랄 결핍문제를 의제로서 채택했다. 실제로 의회기록 No 264호에 다음과 같이 기록되었다.

‘우리나라의 주도적인 권위자들의 보고서에는, 미국 국민의 99%가 미네랄 결핍에 빠져있다. 미네랄은 밸런스가 붕괴되거나, 겨우 몇 가지의 미네랄이 부족해도 신체가 요구하는 양이 현미경적으로 극미량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들은 질병에 걸려 시달리고 생명을 단축한다. (중략) 신체의 건강은 확실히 단백질과 지질, 당질, 비타민보다도 직접적으로 미네랄에 의해서 좌우되고 있는 것이다.’

/ 임자 건강과학 저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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