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한 발파 작업… 소음·분진 ‘원성’
무리한 발파 작업… 소음·분진 ‘원성’
  • 박태완 기자
  • 승인 2007.12.17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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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웅상 삼호지구 복합상가 공사장
경남 양산시 웅상읍 삼호지구 대운초교 일대에 상운종합건설이 건설중인 복합상가(지하3층, 지상15층) 신축 공사장내·외에서 발생하는 발파작업으로 인해 분진, 소음으로 피해를 보고 있다며 인근아파트 뿐만 아니라 인근 주민과 상인들의 원성이 높다.

17일 오전 공동주택 신축 공사장 인근에서 건축자재업을 하는 김 모(50)씨는 지난 8월부터 공사를 시작하면서 생긴 비산먼지로 인해 피해를 당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주장했다. 건축자재업의 경우 대부분 외부에 자재물품을 쌓아두는데 공사장을 출입하는 대형 자동차들이 일으키는 먼지가 고스란히 점포내로 유입이 되면서 제품에 붙은 먼지를 일일이 세정해야하는 번거로움도 뒤따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동절기에 토사 운반을 목적으로 대형트럭들의 진출입으로 도로가 흙범벅이 됐음은 물론 발생된 수많은 비산먼지들은 고스란히 인근 아파트 주민들의 피해로 돌아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씨는 건축자재에 많은 먼지가 쌓이자 애로사항을 공사관계자에게 시정 요구를 해왔으나 처리해 준다는 답만 했을 뿐 지금껏 소식이 없다고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인근 아파트 주민들도 낮 동안은 집안을 환기시키기 위해 창문을 개폐해야 하는데 비산먼지로 열어 놓을 수 없어 생활에도 지장을 받고 있는 실정이며 몇 차례 관계 당국에 민원을 제기했으나 그때뿐이라며 이구동성으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런 주민들의 사정을 공사 관계자에게 문의하니 “하루 수 차례 살수차를 동원하여 공사장 주위를 돌며 비산먼지 발생을 최대한 줄이려 세심한 노력을 기울인다”고 답했으나 본 기자가 2시간여를 넘게 취재하는 동안 살수차는 오지 않았다.

한편 건설사측이 암반 층 제거를 위한 발파작업 및 부지정리작업을 벌이면서 새벽에도 공사를 진행하는 등 무리한 공사를 강행, 인근 아파트와 상가에서 소음과 분진등 환경공해로 고통을 겪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 양산=박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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