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퍼포먼스 펼친다
크리스마스 퍼포먼스 펼친다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07.12.17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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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 퍼포먼스’로 유명한 울산의 서예가 김동욱(54) 씨가 24일 크리스마스 이브에 ‘산타가 붓을 잡다’라는 주제로 한바탕 크리스마스 퍼포먼스를 펼친다.

김씨는 “오는 24일 오후 2시 울산시 중구 성남동 문화의 거리에서 길이 153m의 광목천에 대형 붓으로 가로 세로 1m 크기의 글씨로 기독교의 주기도문 151자를 쓸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약 1시간에 걸쳐 김씨가 산타클로스 복장을 하고서 서예 퍼포먼스를 벌이는 동안 기독교인들은 바이올린 연주와 크리스마스 캐럴을 함께 부르며 성탄절의 의미를 되새길 예정이다.

그는 또한 크리스마스를 맞아 자신의 서예작품 ‘사랑’(가로 30㎝ 세로 70㎝ 크기) 2007장을 거리를 지나는 시민들에게 무료로 나눠줄 예정이다.

독실한 불교 신자이기도 한 김동욱 씨는 “나는 개인적으로 불교신자지만 종교는 큰 틀에서 하나라고 본다”며 “크리스마스는 인류 보편적인 축제이고, 기독교의 주기도문에는 종교를 초월하는 깊은 뜻이 담겨 있어 이런 행사를 마련했으며 울산의 문화의 거리에서 시민들과 함께 성탄의 기쁨과 의미를 함께 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씨는 지난 5월 24일 부처님 오신날에는 길이 300m 광목천에 가로 세로 1m 크기의 글씨로 ‘반야심경’ 중 270자를 쓰는 퍼포먼스를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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