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총리, 국회의장·여야대표 방문
한총리, 국회의장·여야대표 방문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08.03.04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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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 국정운영 국회 협조 당부
한승수 국무총리는 4일 오전 취임 인사차 임채정 국회의장을 예방한 데 이어 통합민주당 손학규 대표와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를 잇따라 방문, 이명박 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한 국회의 협조를 당부했다.

손 대표는 한 총리를 접견한 자리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선진화 원년을 선포하고 실용을 강조했는데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지 않으면 선진사회가 될 수 없다”며 “실용과 선진화만 강조하면 물질만능으로 흐르게 되며 공공부문도 시장에 맡기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어 “한 총리는 국정경험이 다양해 기대가 커 수준 높고 품격 높은 정치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한 총리는 “이명박 대통령이 국민을 섬기라 했고 국회가 국민의 대표인 만큼 저도 국회를 각별히 존중해 여야를 가리지 않고 국정을 운영하겠다”고 답한 뒤 “선진화 과정에서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 것이 목표이며, 품격 높은 나라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한 총리를 만나 경국대전 글귀를 인용, “조선시대 영의정은 백관을 총리하고, 서정을 공평하게 하며, 음양을 순조롭게 다스린다고 돼 있다”며 “양극화를 없애고 서민을 위해 낮은 자세로 하고, 민심을 순조롭게 만들고 백성을 편안하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한 총리는 “이명박 정부는 탁상공론으로 사무실에만 있는 게 아니고 적어도 1주일에 한번은 현장에 가서 문제 해결능력을 기르고, 저도 현장에서 뛰는 총리가 돼 옷을 입은 상태에서 긁지 않고 살까지 들어가 긁는 시원한 내각이 되도록 하겠다”며 “여당에서 많이 지지해 주길 바란다”며 화답했다.

앞서 한 총리는 임채정 국회의장을 예방, 국회와의 원만한 관계를 통한 국정운영을 강조했고 임 의장은 “어려울 때 총리를 맡으셨지만 초대 총리로서의 의미와 중요성이 남다르기 때문에 큰 일을 하셔야 한다”고 말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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