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부장적 남성권위주의 사회 풍자
가부장적 남성권위주의 사회 풍자
  • 김영수 기자
  • 승인 2008.03.04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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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관아 게 섯거라!’ 7일 오후 2시 현대차 문회회관 2층
3·8 세계여성의 날 기념

양성평등문화제 초연 작품

5대 독자 기상천외한 이야기

배우 10여명 춤·연기로 풀어

세계여성의 날(3월 8일) 100주년을 맞아 가부장적인 남성위주의 사회풍속도를 풍자한 창작마당극 ‘고추관아 게 섯거라!’가 오는 7일 오후 2시 현대자동차 문회회관 2층 대강당에서 공연된다.

창작 마당극 ‘고추관아 게 섯거라!’는 지난해 10월 양성평등문화제 때 초연된 작품으로 양성평등의 입장에서 남성과 여성이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야 할 사회적 책임에 대해 10여명의 배우들이 춤과 연기로 풀어낸다.

이 작품은 가부장적인 권위주의에 젖어있는 황씨 조상들이 육아휴직중인 황씨집안 5대독자 ‘황태자’를 정신차리게 하기 위해 가부장의 상징 ‘고추관’을 씌우기 위해 얽히고 설킨 기상천외 한 이야기.

박은경 문화예술센터 결 대표는 “남성들의 가부장적인 권위주의는 우리 사회에 뿌리깊게 자리하고 있는 가부장적 사회구조에 있음을 말하고 싶었다”며 “ 뒤죽박죽 엉켜있는 실타래를 풀 수 있는 길도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남성과 여성의 서로에 대한 작은 배려와 따뜻한 이해 속에 있다”고 말했다.

문화예술센터 결은 지난 2004년 창립공연 ‘어화넘자’를 시작으로 청소년 문제를 다룬 ‘으랏차차 날개를 펴라(2005)’ 비정규직 문제를 다룬 ‘희망줄다리기(2006) 통일을 주제로 한 ‘선녀와 투기꾼(2007)’등 직접 창작한 작품으로만 공연해 온 마당극 전문 극단이다.

오는 8일 세계여성의 날 100주년을 기념키 위해 울산여성회, YWCA, 여성의 전화등 10여개 여성 단체들은 기념주간을 선포하고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 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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