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농촌문제’ 중심 관심
‘환경·농촌문제’ 중심 관심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08.03.03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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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前대통령 귀향 후 활동계획 윤곽
노무현(盧武鉉) 전 대통령이 귀향한 지 일주일을 넘기면서 노 전 대통령이 환경과 농촌문제를 중심으로 구상하고 있는 귀향 후 활동계획 윤곽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3일 노 전 대통령의 비서진 등에 따르면 노 전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자신의 고향인 경남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봉하마을로 귀향한 이후 일주일간 마을 전체에 대한 답사와 화포천 산책 등을 통해 귀향활동에 대한 자신의 구상을 밝혔다.

지난 1일 자신의 사저를 찾은 방문객과 화포천 일대에서 3시간여간 산책을 한 노 전 대통령은 당시 말동무로 나선 이재우 진영농협조합장에게 화포천 주변에 대한 정비계획이 필요함을 시사했다.

노 전 대통령은 이 조합장에게 화포천의 잡풀이 많은 것을 보며 “철쭉을 심으면 어떨까”, “키작은 떨기나무나 싸리나무 같은 것으로 깔아버리면 어떻게 될까”, “바람없는 날 (잡풀을 태우기 위해) 불지르면 안될까” 등의 이야기로 주변 환경에 관심을 표시했다.

또 지난 2일 마을답사에서도 노 전 대통령은 조용효 마을 이장을 만나 “화포천과 마을 주변에 대한 정비작업을 하게 되면 연락해라. 우리도 나올 것”이라고 말했으며 마을 뒷산의 숲에 대해서도 “큰 나무만 두고 작은 나무는 간벌해 꽃과 물, 나무가 조화롭고 다양하게 갖춰진 숲을 만들면 좋겠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 비서관은 “노 전 대통령은 귀향과 함께 현실정치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말을 여러번 공언했기 때문에 앞으로 환경과 농촌문제에 관심을 갖고 여러가지 일을 구상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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