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은 ‘경륜’ 차관은 ‘실무’
장관은 ‘경륜’ 차관은 ‘실무’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08.03.03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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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 새정부 장·차관급 인사들 임명장 수여
이른바 ‘엠비(MB)맨’들이 새 정부의 초대 장·차관과 청와대 대통령실에 대거 기용된 것도 특징이다.

장·차관과 청와대 수석비서관 및 비서관, 국정원장, 방송통신위원장 등 94명 가운데 당선인 비서실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근무했던 인사들은 모두 37명에 달했다.

장관들 가운데서는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이 한나라당 경선때부터 이 대통령의 경제정책공약 성안을 주도한 오랜 측근으로 분류되며, 원세훈 행정안전부장관(전 서울시 행정부시장)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장관(전 서울문화재단 대표) 등은 이른바 `서울시청 멤버’다.

최시중 초대 방송통신위원장 내정자와 금융위원장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백용호 바른정책연구원(BPI) 원장도 이 당선인을 오랜 기간 보좌한 인사들이다.

부처 차관들 가운데서는 최중경 기획재정부1차관, 권종락 외교통상부 1차관,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2차관, 이봉화 보건복지가족부 차관, 이병욱 환경부 차관 등이 인수위 및 당선인 비서실 출신들이다.

청와대에서는 류우익 대통령실장이 이 대통령의 외곽정책자문기구인 국제정책연구원(GSI) 원장 출신인 것을 비롯해 곽승준 국정기획수석, 이주호 교육과학문화수석, 박재완 정무수석, 이동관 대변인 등이 인수위에서 활동했다.

비서관들 가운데서는 김백준 총무비서관, 김희중 제1부속실장, 박영준 기획조정비서관 등이 이른바 ‘가신그룹’으로 통하며 이태규 연설기록비서관을 비롯해 추부길 홍보기획비서관, 김태효 대외전략비서관, 박흥신 언론1비서관, 곽경수 언론2비서관, 배용수 제2부대변인 등이 인수위 멤버들이다.

새 정부의 인맥도는 이른바 `TK(대구·경북)’와 `KS(경기고-서울대)’가 주축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관급 이상 53명 가운데 TK지역 출신은 10명(18.9%)으로 가장 많아 노무현정부 출범 당시 PK(부산·경남)지역 출신이 전체의 22.1%로 권력의 중심을 이룬 것과 차이를 보였다.

출신학교별로는 현재 관료사회의 최대 학맥으로 통하는 `KS라인’ 인사가 전면에 부상한 게 눈에 띈다.

차관급 이상 인사들 가운데 KS출신 인사로는 김중수 경제수석비서관, 김성이 보건복지부 장관 내정자, 이영희 노동부 장관 등 7명이었다.

특히 김성이 내정자의 경우 서상목, 손학규, 김근태 전 장관과 함께 ‘경기고 61회’ 동문이어서 경기고는 같은 기수에서 4명의 복지부 장관을 배출한 진기록까지 세우게 됐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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