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길·이인제·문국현 BBK 총공세
권영길·이인제·문국현 BBK 총공세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07.12.17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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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파괴력·대선정국에 미칠 영향력 가늠 분주

대선 D-2

민주노동당 권영길, 민주당 이인제,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는 16일 “BBK를 직접 설립했다”는 내용이 담긴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BBK 동영상과 관련, “이 후보의 대국민 사기극이 드러났다”며 이 후보의 사퇴를 촉구하는 등 총공세에 나섰다.

세 후보는 이날 온종일 마지막 TV토론 준비에 주력하면서도 대통합민주신당이 공개한 BBK 동영상의 파괴력과 대선정국에 미칠 영향력을 가늠하느라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권영길 후보는 이날 오전 북한산 등산로 유세에서 “이명박 후보의 부정부패로 시작해 부정부패로 끝나는 참 희한한 선거가 되고 있다”며 “이 후보는 대통령이 돼선 안된다”고 비판했다.

권 후보는 이어 신당 정동영 후보에 대해서도 “정 후보는 서민경제 파탄에 책임져야 할 사람이다. 정 후보는 단일화하자고 하는데 사퇴해야 할 사람은 오히려 정 후보”라고 주장한 뒤 “이명박 후보와 정동영 후보를 찍는 표는 각각 도박, 쪽박이지만 권영길에게 보내는 표는 대박”이라고 말했다.

권 후보측 박용진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을 통해 “이명박 후보는 대국민 사기극의 실체를 드러낸 만큼 후보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인제 후보와 문국현 후보는 이날 유세일정을 일절 잡지 않고 TV토론 준비에 매진했으며, BBK 동영상 내용이 공개되자 논평을 통해 이명박 후보의 사퇴를 한 목소리로 촉구했다.

이인제 후보는 “이명박 후보의 거짓말이 백일하에 드러났다. 미국의 닉슨 전 대통령도 거짓말 때문에 대통령직에서 쫓겨났다. 이명박 후보는 사퇴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밝혔다.

이 후보측 유종필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BBK와 무관하다고 했던 이명박 후보의 말이 거짓말로 밝혀졌기 때문에 이 후보는 국민에게 사과하고 후보직을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국현 후보측 정상영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BBK 동영상 공개에 대해 한나라당은 `새로울 게 없고, 문제될 게 없다’며 파문을 진화하는 뻔뻔스러운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이명박 후보는 더 이상 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다. 대국민 사기극을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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