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유럽연합(EU)과 독일이 재정 위기에 빠진 그리스를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11일에는 EU 회원국 정상들이 특별 정상회담에서 그리스 지원에 합의했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시장이 한숨을 돌리게 된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은 불안감을 내포한 움직임으로 봐야 할 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유럽 재정 위기가 완전히 봉합된 것도 아니라고 지적했다.
이번 정상회담 합의 내용은 원론적·선언적인 수준에 그쳤다. 구체적인 지원 방안은 EU 회원국 경제재무장관회의가 열리는 오는 16일에야 결정된다.
이 때문에 총론에는 합의했던 EU 회원국들이 각론에서는 이견을 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를 근거로 이승우 연구원은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지수가 반등을 시도할 수 있겠지만 강한 반등을 보이기는 힘들 것”이라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60일선이 위치한 1천630선을 박스권 상단으로 설정한 다음, 반등 시에는 주식 비중을 축소하고 반대로 추가 조정을 받을 시에는 매수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 정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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