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 한숨 돌렸지만 불안감 남아
주간증시 한숨 돌렸지만 불안감 남아
  • 정인준 기자
  • 승인 2010.02.15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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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코스피지수는 1천550포인트대 초반에서 출발해 주 후반 1천590포인트대까지 올랐다. 지수가 상승한 것은 유럽발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감이 다소 해소됐기 때문이다.

지난 9일 유럽연합(EU)과 독일이 재정 위기에 빠진 그리스를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11일에는 EU 회원국 정상들이 특별 정상회담에서 그리스 지원에 합의했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시장이 한숨을 돌리게 된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은 불안감을 내포한 움직임으로 봐야 할 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유럽 재정 위기가 완전히 봉합된 것도 아니라고 지적했다.

이번 정상회담 합의 내용은 원론적·선언적인 수준에 그쳤다. 구체적인 지원 방안은 EU 회원국 경제재무장관회의가 열리는 오는 16일에야 결정된다.

이 때문에 총론에는 합의했던 EU 회원국들이 각론에서는 이견을 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를 근거로 이승우 연구원은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지수가 반등을 시도할 수 있겠지만 강한 반등을 보이기는 힘들 것”이라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60일선이 위치한 1천630선을 박스권 상단으로 설정한 다음, 반등 시에는 주식 비중을 축소하고 반대로 추가 조정을 받을 시에는 매수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 정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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