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원유 유출사고와 원자력에너지
태안원유 유출사고와 원자력에너지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07.12.17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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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찬·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 본부 총무부장

태안군에서 발생한 사상 최악의 원유 유출사고로 흘러나온 기름띠가 경기 남부해안과 안면도까지 위협하고 있으며 양식장, 해수욕장 둥 서해안 일대 생태계가 초토화 되고 있다.

1995년 7월 전남여수에서 발생한 시프린스호 좌초사고 때에 비해 피해규모가 2배에 달하고 있어 대다수 전문가들은 원상회복 되려면 짧게는 10년, 길게는 100년까지 걸린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원유는 우리나라에서 수입하는 대표적인 화석연료이며 여러 가지 용도로 유익하게 사용되고 있지만 반면에 대량운반에 따른 잦은 사고로 해양오염 피해가 막대할 뿐만 아니라 세계 원유수요 증가에 따른 유가급등으로 에너지의 약 97%를 수입하고 있는 우리 경제는 직격탄을 맞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정부에서는 화석연료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 감축, 탄소배출권 거래등의 법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기후변화대책법(가칭) 제정이 추진되고 있다.

주요 내용으로는 탄소세 도입, 온실가스 배출이 거의 없는 원자력에너지원의 비중확대 등이 적극 검토되고 있다.

원자력에너지는 원유에 비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가벼워서 수송이 편리하며 가장 저렴한 청정에너지로 인정받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설계 수명을 다한 고리원전 1호기가 안전성 평가 후

10년 더 연장하여 계속운전하는 것은 효율적인 자원 활용 측면에서 매우 바람직하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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