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음악회 마당극 ‘쪽빛 황혼’…내일 현대예술관
행복한 음악회 마당극 ‘쪽빛 황혼’…내일 현대예술관
  • 김영수 기자
  • 승인 2008.02.26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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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살속에 담긴 효·가족의 소중함
현대예술관이 문화소외계층을 문화공연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마련한 ‘행복한 음악회 마당극 쪽빛 황혼’이 28일 오후 8시 동구현대예술회관에서 열린다.

행복한 음악회는 지난해 4월부터 현대예술관과 ubc 울산방송, 현대백화점 동구점이 공동으로 마련한 단돈 천원으로 수준 높은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마당극 ‘쪽빛 황혼’은 한국인의 삶과 애환을 전통적 마당문화로 재현해 사라져가는 효의 가치와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기게 하는 작품으로, 한국인의 삶과 애환을 전통적인 마당문화로 재현했다.

국립국장 놀이마당에서 있었던 초연에서 3천5백여명의 관객을 동원한 기록을 갖고 있는 ‘쪽빛 황혼’은 전통연희개발추진위원회와 한국민속극연구소가 개최했던‘제2회 전통연희개발 작품공모전’에 선정된 작품이다.

‘쪽빛황혼’은 박영감 내외를 중심으로 총 10개 마당으로 구성돼 있으며, 민요, 판소리, 만가(輓歌) 소리 등을 통해 우리의 정서와 삶을 작품 속에 녹여내고 있다. 특히 불을 뿜는 토화장면을 비롯해 외발자전거타기, 풍물과 탈춤, 판소리와 재담 등 전통 연희예술의 모든 요소들을 선보인다.

정통클래식, 대중가요, 국악 등 장르를 넘나드는 공연무대를 마련해온 현대예술관은 이번에는 가장 보편적인 한국 정서를 담은 마당극으로 눈높이를 맞췄다.

마당극은 공연예술에 대한 특별한 지식 없이도 부담없이 웃고 즐길 수 있는 서민용 공연물. 계층의 벽을 허무는 ‘행복한 음악회’의 본래 취지를 제대로 살리겠다는 시도다.

현대예술관은 이번‘쪽빛 황혼’을 시작으로 ‘퓨전 해금콘서트’‘7080 추억의 콘서트’‘김덕수 사물놀이’‘가야금연주회’‘리빙클래식(Living Classic)’등 올해 6차례‘행복한 음악회’를 계획하고 있다.

현대예술관 관계자는“매 공연마다 최고의 출연진과 함께 계절적인 특색을 살리고, 그때 그때 주제를 정해 다양한 계층이 고르게‘행복감’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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