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 경력 살려 업무 효율화” 기호 5번 최만규 후보
“교육감 경력 살려 업무 효율화” 기호 5번 최만규 후보
  • 권승혁 기자
  • 승인 2007.12.17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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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비 갈수록 늘어 문제 학교 교육 책무성 강화 할 것
울산에서 처음 직선제로 치러지는 교육감 재선거가 정책(메니페스토) 선거가 될 수 있도록 본보는 앞으로 5일동안 매일 1명씩 5명의 후보들에 대해 막바지 공약 점검에 나선다.

최만규 후보는 자신을 가리켜 “다섯 명의 후보 중에서 교육감 경력을 가진 유일한 후보다.
이번에 당선되는 교육감의 잔여 임기가 2년 6개월에 불과해 다른 후보들의 경우 업무파악에도 시간이 모자라겠지만 나는 곧장 업무를 시작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사교육비 등 교육비 절감 방안은.
▲ 울산은 사교육 과열현상이 전국에서 최고 수준이다. 공교육의 불신으로 인한 사교육비 증가는 가정경제를 위협하고 있다. 특단의 대처가 필요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학교 교육의 책무성을 강화해야한다. 먼저 특기 적성 교육을 연계한 방과 후 학교를 활성화하겠다.

현재 시행되고 있는 지역의 온라인 학습시스템을 점검, 교과별 학교 기출문제를 수록해 제공하겠다. 이와 함께 학부모의 의식 및 사회풍토 개선에도 나서겠다. 그리고 학생들의 교복값으로 인한 학부모들의 부담도 큰 문제가 되고 있다.

울산 실정에 맞는 교복 공동구매를 할 수 있도록 학부모, 교복업체, 시민단체들이 동참해서 저렴하고 양질의 교복을 공동 구매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겠다.

-교육여건 개선 방안은.
▲ ‘참살이(Well Being) 교육 환경 조성’에 주력하겠다. 인성, 지성 교육도 중요하지만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학생들의 건강과 쾌적한 교육 환경이 우선 돼야 한다.

학교 시설 개선 방안을 통해 교육 현장의 격차를 해소하고 시설 및 기자재 등을 현대화해 교육 여건에 맞게 재배치하겠다.
이를 위해 시설 노후 학교에 대한 행·재정적인 실제 지원에 나서고 학교 BTL 사업 확대로 과밀 학급을 해소할 것이다.
또 교육 전문가가 학교 시설 기획에 참여하는 프로젝트팀을 구성하고 장·단기 투자 계획을 사전에 수립해 예산의 계량화 구축에 나서겠다.
학교 시설 개선을 위한 신고센터를 마련하고 학교시설 관리 전담 인력 지원 및 전문 교육도 실시하겠다.
무엇보다 노후화된 학교 시설에 대한 현실을 정확히 파악하고 개선 사업을 주도적으로 벌이겠다. 공부하기 좋은 학교를 만들겠다.

-우수 교원 확보 방안은.
▲ 우수 교원 확보를 위한 교사 평가를 실시하겠다. 교육 수요자인 대부분의 학부모와 학생들이 교육 공급자에 대한 평가를 희망하고 있다.
이미 교육경쟁과 평가를 통한 발전이 시대적 패러다임으로 자리 잡고 있다. 교육계도 이들의 요구를 긍정적으로 수용할 때가 됐다.
평가 결과는 최초 임기 2008학년도에는 인사에 반영하지 않고 교사 자신의 수업만족도 및 수업 향상 자료만으로 활용하고 초·중등학교에서는 1, 2학기 말 1회에 한해 재직교사 전원에 대해 평가를 실시하겠다.
또 영재 담당 전문교사 파견제도(교환 교사제)를 도입하고 교사 잡무를 획기적으로 경감하겠다.

-울산에서 실시여부를 두고 논란이 된 사설모의고사에 대해서는.

▲ 사설 모의고사는 실시해야 한다.
현 대학입시 제도에서 학부모, 교사, 학생 모두가 진학을 위한 구체적인 판단 자료가 당연히 필요하기 때문이다.
사설 모의고사는 ‘자신의 위치 확인’과 ‘점수 변화’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이 선택하는 만큼 장점과 필요성이 있기 때문에 막아서 될 일이 아니다.
그간 이문제로 인해 학부모와 교육청이 갈등을 빚어왔다. 교육청이 사설모의고사를 치지 못하게 할까봐 학부모들이 학교를 사수하는 웃지못할 일도 벌어졌다. 이 문제는 교육청에서 막기 보다는 학교장의 재량에 맡기는 방안과 각 학교운영위원회에서 결정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사업 추진이 미진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울산국제외고 등 특수목적고 설립에 대해.
▲ 특목고를 설립해 지역 내 우수 인재들의 유출을 사전에 방지해야만 한다. 외국어고 국제고의 설립 타당성 여부는 ‘부모의 학교 선택권도 인권’이라는 시점에서 출발해야 한다.
교육경쟁력을 뒷받침하려면 오히려 외국어고와 국제고 등을 설립하는 것이 시대적 요청에 합당하다.
이를 위해 외고와 국제고 등이 설립 취지를 벗어나지 않도록 지도 감독할 수 있는 전담과를 교육청 내에 설치하겠다.
이뿐 아니라 영재고, 금융산업고, 방송영화고, 디자인고 등 특목고와 특성화 학교 설립 및 기존학교 개편을 통해 학교 선택권을 부여하겠다.

-학력향상 방안은.
▲ 교육 격차 해소를 통한 ‘학력 향상’을 이끌겠다.
울산은 학력 하향현상으로 인해 학부모·교육관계자들의 불만과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학생간-학교간-지역간 교육격차 해소로 교육정책을 통해 추구해야 할 교육의 기회평등을 실현해야 한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도·농간, 공·사립 간 우수 교원 수급 및 부족한 학교시설 보완에 나서겠다.
또 학습 부진학생들을 위한 ‘기초학력 책임지도제’를 시행하겠다. 교육청 주관의 학업성취도 평가와 공신력 있는 기관이 제공하는 정기적인 모의고사를 실시하겠다.
울산교육 현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울산교육 공동협의체’를 구성하고 논술교육 및 우수 사설학원 강사 확보로 학교 수업 연계 방안을 모색하겠다.
/ 권승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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