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통신 대기업 횡포에 속는 국민
인터넷통신 대기업 횡포에 속는 국민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08.02.21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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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속인터넷가입자 모집 실태를 취재하면서 새삼 깨달은 것은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통신비용이 외국 보다 비싸다는 것은 이미 많은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하지만 대통령 인수위가 장담하고 나선 이 문제를 진정으로 풀 수 없었던 것인지 의문이다.

따라서 초고속인터넷업계의 ‘현금 지급성’ 경품 또한 공정거래위원회가 의지를 가지고 나서면 해결할 수 있는데도 대기업의 눈치만 보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러울 따름이다.

하지만 지난 19일 공정거래위원회 관계자는 법규를 들먹이며 단속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과연 단속은 불가능한 것일까?

비전문가였던 기자도 취재기간 동안 대기업들이 무엇을 노리는지 알 수 있었는데 전문가 집단이 모인 공정거래위에서 원초적인 답변만 늘어놓는 것은 이해가 되질 않는 부분이다.

이번 초고속인터넷가입자 편법 모집에 대한 교훈은 대기업이 소비자를 위한다는 명목으로 모든 상품을 회사의 이익을 위해 편법을 이용하고 공짜라면 사족을 못 쓰는 국민심리를 잘 파악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다 관리감독의 책임이 있는 관할당국은 항상 변명만 늘어놓고 있다.

초고속인터넷 편번 가입은 IPTV라는 새로운 사업의 전초전이다. 충분히 알 수 있을 이런 사항을 언제까지 외면하고 언제까지 국민을 속이는데 방관할 생각인지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

이제 힘없는 국민들에게 사기(?) 치기는 그만 했으면 한다. 속는 셈 치고 이명박 정권의 경제 살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공약이 기업만이 아닌 진정으로 국민들을 위함임을 또 한 번 믿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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