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특검 “3800개 계좌 추적”
삼성특검 “3800개 계좌 추적”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08.02.20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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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직 임원 관계자 1700~1800여명 조사
삼성그룹 비자금 의혹 등을 수사 중인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20일 삼성 전·현직 임원과 관계자 등 1천700~800여명의 차명의심 계좌 3천700~800여개를 추적 중이다.

특검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현재 3천700~800여개 차명의심 계좌를 조사 중이고 일단 수사망 안에 들어온 계좌들을 중심으로 조사하면서 추적 범위를 넓힌 것”이라며 “추적해야 할 대상이 많으므로 아직 `시작 단계’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들 의심계좌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실제 차명 계좌인지 아닌지를 우선 가린 뒤 연결계좌의 입·출금 내역과 자금 출처 등을 확인해 계좌에 담긴 돈이 비자금인지 여부를 확인하는 형태로 차명계좌를 가려내고 있다.

특검팀은 비밀번호가 0000ㆍ1111 등 똑같이 돼 있는 단순한 계좌, 뭉칫돈이 10억원 이상 입금돼 있고 1억원 단위까지 모두 인출된 계좌, 삼성관련 주식만 거래한 계좌, 배당금을 바로 출금해 간 계좌 등이 실제로 차명계좌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중점 추적 중이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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